[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평촌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떼.

[위치]

평촌리 고인돌 떼는 크개 3개소로 나누어 분포한다. 평촌리 고인돌 떼 Ⅰ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평촌리 202-3번지 사창 마을에, 평촌리 고인돌 떼 Ⅱ는 평촌리 589번지 들말 마을에, 평촌리 고인돌 떼 Ⅲ은 평촌리 413-1번지 소태정 논 가운데에 위치한다.

[형태]

평촌리 고인돌 떼 Ⅰ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평촌리 사창 마을 앞 길가에 3기가 있다. 고봉리 고인돌 떼와 평촌리 고인돌 떼가 연결되어 동서 일렬로 7~8기 정도가 유존하였었는데 새마을 사업으로 도로 포장과 경지 정리가 실시되면서 일부 망실되고 위치도 다소 변동되었다고 한다. 현재 마을 길을 따라 일렬로 배치되어 있지만 원래 위치는 아닌 듯하다. 1호와 2호는 윗면에 수십 개의 홈 구멍이 확인되며, 3호는 서쪽 면에 홈 구멍이 80여 개가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도괴(倒壞)되어 뒤집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석질은 화강암이며 하부 구조는 확인할 수 없다.

평촌리 고인돌 떼 Ⅱ는 들말 마을 쉼터 주변으로 5기가 있다. 1호 고인돌은 1976년 느티나무 아래에 마을 휴식 공간 조성 시에 굄돌에 의지하여 시멘트 석단을 설치하였다. 2호는 1호에서 남쪽으로 20m 거리에 위치하며 1/3 정도가 땅속에 매몰된 채 마을 길에 걸쳐 있다. 3호는 1호의 동남쪽 15m 거리에 있는 밭 자락에 위치한다. 4호와 5호는 3호와 연접하여 있으나, 크기나 위치상으로 밭을 경작할 때 이동되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평촌리 고인돌 떼 Ⅲ은 소태정 마을 논 가운데에 있는 민묘 옆에 5기가 있었는데 1995년에 농로를 확장하면서 매몰하였다고 한다. 당시에 확인된 고인돌은 5기로, 1호는 논둑에 걸쳐 있고 나머지 4기는 경지 정리 시 위치가 바뀐 채 2/3 이상이 농로 아래에 매몰되어 상면만 지표에 노출된 상태였다. 1호 상면에는 알 구멍[성혈]이 있으며 장방형의 괴석 형태로, 평촌리 유적(坪村里遺蹟) 내의 돌널무덤 떼[石棺墓群] 가운데 놓인 덮개돌 1기가 그때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

평촌리 고인돌 떼 Ⅰ 주변에서 수년 전에 마을 사람들이 밭을 갈다가 간 돌도끼 2점을 채집하여 구지 중학교에 기증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