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6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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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達川里 百三十五遺蹟 |
영어공식명칭 | The Ancient Site at Dalcheon-ri, Dalse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다사로 441[달천리 135] |
시대 | 선사/석기,조선/조선 |
집필자 | 이창국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달천리에 있던 신석기 시대와 조선 시대의 유적.
[위치 및 현황]
달천리 135유적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달천리에 있는 달내 마을 좌측 편에 위치한다. 이곳은 박산[215.4m]과 용산[250m]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는 구릉의 말단과 접하고, 동편과 서편은 이 구릉 사이에 형성된 낫끌골 등 소규모 골짜기와 접해 있다. 유적의 남쪽은 달내 마을에서 다사읍 소재지로 통하는 도로와 접한다. 전반적으로 북쪽 경계부 해발이 34.3m로 높고, 금호강 변을 향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해발이 25.6m로 낮아지는 북고 남저의 지형이다. 이러한 지형을 이용하여 이 일대는 최근까지 계단식 논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었고, 지대가 높은 북편 일부는 과수원과 밭 등으로 이용되고 있었으며, 남편 일부는 대형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경작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개천이 북동 경계부에서 유적의 중앙부를 지나 남서향으로 흘러 금호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6년 7월에 대동 문화재 연구원이 다사 체육 시설 조성을 위한 지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조사 지역 전역에서 굽다리 긴 목 항아리 대각편, 인화문(印花紋)이 시문된 분청자편, 백자편, 깃무늬[우상문]가 시문된 암키와편 등 삼국 시대~조선 시대의 토기류·자기류·기와류 등의 유물이 확인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5월 27일부터 그해 7월 2일까지 대동 문화재 연구원에 의해 시굴 조사[4만 9380㎡]가 실시되었다. 시굴 조사는 조사 지역의 중앙부를 가로질러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는 수로를 기준으로 서편을 제1구역, 동편을 제2구역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46개의 트렌치 중 제1구역의 북편 경계부[제5트렌치]에서 신석기 시대의 야외 집석 화덕 자리 1기 및 유물 포함층 1개소와 조선 시대의 자연구 1기가, 남서편 경계부[제19트렌치]에서 신석기 시대의 유물 포함층 1개소가 확인되었다.
화덕 자리는 장경 1.2m, 현단경 0.9m, 깊이 0.25m 정도로 황갈색 점토층을 굴착하여 평면 원형에 가까운 수혈을 마련하고, 그 내부에 20㎝ 크기의 납작한 돌들을 무질서하게 채웠다. 상부의 돌들은 붉게 산화피열되었고 내부에서는 목탄이 출토되었다. 유물은 야외 집석 화덕 자리에서 소량의 빗살무늬 토기편이, 유물 포함층에서 빗살무늬 토기편[능형 접선문, x자문, 사격자문, 단사집선문] 4점, 간 조갯날 도끼[합인 석부] 1점이 출토되었다. 조선 시대의 자연구에서는 백자 저부편 2점, 옹기편 1점, 토기 손잡이[토기 파수]편 1점이 출토되었다.
신석기 시대의 야외 집석 화덕 자리와 유물 포함층은 마을의 일부분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주변에서 더 이상의 유구나 유물이 확인되지 않아 정주 마을이 아닌 사냥이나 채집 등의 일시적인 필요에 의한 임시 거주지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능선 상부에 있던 유구들에서 유물이 흘러내려 왔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적의 형성 시기는 출토 유물이 단순한 파편이어서 자세히 언급하기 어렵지만 능형 집선문, 사격자문, 단사집선문이 각각 시문된 바리 모양 토기편, 'x' 자문이 시문된 부채꼴 토기편의 기형과 문양 종류, 시문 수법 등으로 볼 때 신석기 시대 중기 후반에서 신석기 시대 후기 전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방사성 탄소 연대도 기원전 2600~2000년으로 측정되어 기존의 토기 편년관과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달천리 135유적은 단편적이지만 신석기 시대 중기의 야외 집석 화덕 자리와 빗살무늬 토기편, 돌도끼 등을 포함한 유물 포함층이 확인됨으로써 향후 대구광역시 지역 금호강 변 일대의 신석기 시대 문화상을 밝히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