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도를 시조로 하고, 이필을 입향조로 하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세거 성씨.

[개설]

이도(李棹)를 시조로 하는 전의이씨는 이필(李佖)이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입향한 이래 현재까지 그 후손들이 하빈면 하산리와 기곡 1리, 다사읍 부곡리 일대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연원]

전의이씨 시조인 이도는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정벌하기 위해 금강에 이르렀을 때 대홍수로 물이 범람하자 전군을 무사히 도강시킨 공으로 고려의 개국 공신이 되었다. 이에 태조는 도(棹)라는 이름을 하사하고 전산후(全山侯)에 봉했다. 전산(全山)은 전의(全義)의 옛 지명으로 이후 이도를 비롯한 후손들이 이 지역에 세거하면서 본관을 전의로 하고 그 계보를 이어 왔다.

[입향 경위]

하빈면 하산리는 경기도 부평[현재 인천광역시 부평구]에서 태어나 예산 현감을 지낸 이필을 입향조로 시작하여 전의이씨들이 영남 지역에 최초로 입향한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분가한 전의이씨가 인근 하빈면 동곡리와 기곡리, 다사읍 부곡리, 고령군 다산면 상곡리 등에 세거하고 있다. 이중 하빈면 기곡 1리에는 영조 때 죽산(竹山) 전투에서 금위좌별장 이수량(李遂良)과 함께 이인좌(李麟佐)의 난을 진압하여 문무 삼등공신이 된 이익필(李益馝)[1674~1751]의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다.

[현황]

2000년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달성군의 전의이씨는 402명으로 확인되었다. 전의이씨 집성촌 하빈면 하산리에는 지금도 약 20가구의 전의이씨들이 살고 있다.

[관련 유적]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에는 1604년(선조 37) 임진왜란 때 팔공산에서 의병을 일으킨 낙포(洛浦) 이종문(李宗文)[1566~1638]이 지은 하목정(霞鶩亭)[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36호로 지정]과 불천위(不遷位) 사당이 있다. 이인좌의 난에서 공을 세운 이익필이 죽자 나라에서 불천위를 내렸으므로, 전의이씨 자손들은 하목정 뒤에 사당을 지어 지금도 불천위 제사를 올리고 있다. 또한 달성군 하빈면 기곡 1리에는 이익필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이유재(履有齋)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