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고산리에 있던 조선 시대 봉수.

[개설]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서부와 대호지면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있는 고산[164m]은 해발 고도는 높지 않지만 인근 산천을 경계하기 좋은 위치에 있는 산이다. 고산의 정상에는 봉수 터가 있는데 크기가 23×21m 정도이다. 이 봉수 터가 바로 조선 시대 국가의 통신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고산 봉수(高山烽燧)이다. 고산 봉수는 남쪽의 안국산 봉수와 연결하고, 동으로는 면천 창택산 봉수에 이어졌다. 고산 봉수는 옛 당진현 지역으로 당진현에서 관리하였으며, 안국산 봉수는 정미면 수당리 안국산 꼭대기에 있었던 봉수로 옛 해미현 지역이었다.

[변천]

고산 봉수는 조선 시대 주요한 통신 수단 중 하나로 기능을 해 오다가 개화기 전보와 우편은 그동안 통신 기능을 담당하던 봉수를 대신하게 되었다. 이로써 고산 봉수도 더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폐지되었지만 그 연대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위치]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고산리에 있다.

[현황]

고산 봉수대는 군사 기지 내에 있기 때문에 봉수 터의 상태나 흔적,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의의와 평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관방 유적의 모습과 운영 체계 등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