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0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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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母山土城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나각순 |
조성|건립 시기/일시 | 백제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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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대모산토성 -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 |
성격 | 토성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백제 시대 토성.
[개설]
대모산토성(大母山土城)은 한성 백제의 남서쪽 관방체제로 주목되고 있다. 백제문화연구회에서는 백제 초기 신라와 100년 이상 전투하였고, 근초고왕 이후 한성 백제 말기 약 100년간 신라와 치열한 전투를 하면서 하남위례성의 남서쪽 방어선으로 양재천 남북으로 대모산토성·구룡산성·옥녀봉토성[과천시 주암동]과 우면산성[우면산 동쪽 잿골]·삼성동토성[백제 막새기와 출토]이 있었던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그동안 대모산 정상에 농성할 목적의 석성만 확인되었을 뿐이나, 이 석성과 연계된 산 전체를 에워싼 거대한 토성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대모산토성은 양재천과 탄천이 어우러지는 두물머리에 위치하여 주변에 2~3개성을 거느린 모성(母城)으로 추정하였다. 대모산토성의 크기는 풍납리토성[약 26만㎡]의 2배[50만㎡] 규모이며, 우면산성·구룡산성·옥녀봉토성은 풍납리토성과 비슷한 크기라고 밝혔다.
이 토성은 북쪽 강남구 일원동과 자곡동 쟁골 등지로 연결되며, 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능선을 따라 중산고등학교~삼성의료원~광평 대군 묘역으로 이어진 산기슭에 따라 형성되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산고등학교 뒤와 삼성의료원 주차장 뒤에는 토축이 뚜렷이 남아 있고, 이곳에서는 백제 시대로 추정되는 연질 회백색타날토기편이 수습되었다고 한다. 즉 대모산 정상부의 석축 성곽을 중심으로 북·동·서쪽에 토축으로 된 방어시설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동북쪽으로 탄천을 건너자마자 백제고분군이 있는 석촌동과 방이동의 평지가 나타나고 곧바로 몽촌토성과 풍납리토성에 이어 하남시 춘궁동 일대까지 이어진다. 따라서 대모산성 지역이 무너지면 한성 백제 도읍지의 중심부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분명한 것이다. 이곳은 한성 백제 도성의 남쪽과 서쪽 길목을 동시에 장악할 수 있으며, 왕도와 마주보고 협조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한 수비성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대모산토성 진입로는 남쪽의 신라와 서쪽의 바다와 한강을 따라 접근하는 고구려·신라 세력을 저지할 수 있는 방어선으로 축조된 것으로 보았다.
한편 고구려의 백제 공격은 주로 육로를 통한 것이었지만, 광개토왕의 침공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해로나 한강을 통해 들어오기도 하였다. 고구려 수군의 상륙지점은 강화도·인천·안산·남양만 일대로 보고 있다. 안산과 남양만으로 상륙한 군사들은 수원·안양을 거쳐 북상하게 되는데, 이 길목에 당항성·군자산성·독산성 등을 비롯하여 최근에 백제 시대 유물이 발굴된 의왕시 모락산성이 있다. 모락산성에서 경기도 하남시나 풍납리토성 일대로 가는 길은 우면산성 남쪽과 대모산성 북쪽으로 지나는 길이 최단거리이다. 우면산성은 과천의 넓은 평야지대를 접하고 있으면서 맞은편의 옥녀봉토성을 만들어, 마치 문을 걸어 잠그듯이 성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대모산토성과 이성산성으로 이어지는 하남위례성의 방어체제로 이해하고 있다.
백제문화연구회의 수차례의 현지답사와 조사를 통하여 대모산토성이 있었으며, 하남위례성의 방어체제와 관련됨을 살필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나 지표·시굴조사 결과만으로는 아직 그 역사적 성격을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계속적인 조사 연구와 관련 학자들의 진지한 토론을 통하여 축성 시기나 성격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위치]
강남구 일원동과 자곡동 쟁골 등지로 연결된 대모산 능선을 중산고등학교~삼성의료원~광평 대군 묘역으로 이어진 산기슭에 위치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형태]
주변에 2~3개성을 거느린 모성(母城)으로 자연 산능선을 이용하여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현황]
건물지 사이에 있는 대모산 기슭의 작은 능선이 연계된 모습으로 파악된다.
[의의와 평가]
백제 하남위례성의 남쪽 방어선으로 풍납토성과 몽촌토성과 연계된 백제의 방어체제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토성이다. 학술발굴조사가 이루어져 구체적인 역사적 성격을 밝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