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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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映畵館 |
이칭/별칭 | 극장,영화상영관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무용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시설.
[개설]
영화는 요지경으로 된 상자에서 시작되었으나 순회영사(巡廻映寫) 형식과 뮤직홀 등의 여흥영사(餘興映寫)를 거쳐 1900년경에는 미국에 니켈 오데온이라고 하는 상설관이 생겼다. 비교적 저렴한 관람료와 쉽고 일상적인 즐거움을 담고 있는 내용으로 인해 영화는 점차 대중들의 주요 오락꺼리가 되었다. 점차 영화제작이 증가하고 시장의 세계화에 따라 급속한 발전을 이뤄 오늘날에는 대극장이 생겨나는 등 경제와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한국의 영화관 개략]
한국 최초의 영화전문관은 1909년 개설된 광무대(光武臺)이다. 그 뒤 원각사(圓覺社)·단성사(團成社) 등 영화관이 급증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중 감소되었다가 8·15광복 후 다시 늘어났으나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다시 감소하였다. 이후 1970년대 이후 경제성장 과정에 따른 소득 증가와 문화소비의 증가로 영화는 한국 내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제 요소로서 산업화 되었다.
[강남지역의 영화관 개략]
영화관은 강남에는 현재 크고 작은 영화관 18개소가 운영 중이다. 1980년대만 해도 당시 강남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그 외 각종 문화시설과 생활문화 여건이 마련되지 않거나 부족한 때였다. 영화관 역시 개봉관 같은 대형극장은 거의 없었고 소극장 몇몇이 운영되고 있었다. 당시 서울 강남에 개봉영화관이 처음 들어선 것은 1985년 7월 20일로 총 좌석 수는 800여석이었다. 영화사인 동아수출공사가 역삼동에 신축한 동아극장은 당시 강남 유일의 개봉관이었다. 개관 기념작품으로 홍콩스타 성룡이 출연하는 액션영화 「프로텍터」를 상영하였다.
그리고 1986년 12월에는 영화배급사에서 영동예식장을 장기 임대해 5억원을 투입, 영화관으로 개축하였는데 극장 이름은 ‘다모아’이다. 1층은 로비 겸 레스토랑으로 만들고 2층~4층 각각 250석의 3개 상영관을 만들 계획이었다. 서울 강남에 처음으로 멀티시어터(MultiTheatre)가 들어서게 되었다. 즉 대극장에서 소극장백화점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후 1988년 논현동에 복합영화관 시네마콤플렉스가 상영관 5개가 연립된 2개의 건물로 건립되었으며 1989년에는 신사동에 연브로드웨이극장 등 대형 개봉관이 들어섰다. 이들 대형 개봉관은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한 특징을 갖고 있었으며 또 영화관 중심지인 강북에 위치한 주요 개봉관들과 체인을 형성하여 강남과 강북 동시에 영화를 복수 개봉하여 강남구 거주자들에게 영화를 접할 기회를 넓혀 놓았다.
인구 대비 부족하던 영화관의 건립과는 반대로 당시 잔존해 있던 소극장들은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 되기도 했다. 강북의 청량리 그리고 강남 일대 소극장에서 불법으로 미성년자들에게 성인영화를 볼 수 있게 하거나 별도의 비디오를 설치해 외설물들을 방영하는 등 불법 영업이 성행하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성장하던 영화산업의 주요 작품들은 대부분 헐리우드 계열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오락물들이 대다수였다. 그만큼 작품의 폭이 좁아 여가문화를 즐기는 데 있어 맹점이 존재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 즈음에 강남구에 있던 코아아트홀이나 뤼미에르 같은 복합 상영관에서는 이 같은 극장문화에 반성, 독일 등 여러 예술 영화를 상영하는 등 다양한 영화 작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점차 강남구 논현동을 중심으로 복합극장을 필두로 한 시네마타운이 형성되었다. 시네하우스, 브로드웨이, 시네마천국, 뤼미에르, 그랑프리, 영동, 힐탑시네마, 동아, 프라자, 파라마운트, 영월드, 유림아트홀 등 상당수의 극장들이 이 일대에 몰려 있었다. 특히 영화관이 집적된 것과 함께 이들 극장은 강북의 개봉관들과 체인을 맺어 영화를 상영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으로 영화의 배급을 원활히 했으며 더불어 복합 극장으로 운영되어 영화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또 당시로는 최첨단 영사, 음향시설, 휴게 및 주차,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압구정동과 서초동 먹자 골목과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갔다.
1990년대 중반에는 멀티미디어시대 개막, CATV[종합유선방송] 서비스 도입 등에 따라 대기업의 영화 및 극장사업 진출 본격화하였는데 강남의 영화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기업 삼성은 강북의 서울극장, 명보극장에 상영관 확보하는 것과 함께 강남 도곡동에 20~30여 개의 상영관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으며 대기업 대우는 신사동에 씨네하우스 4개 상영관을 300억원에 매입하였고 강북의 대한극장과 스카라극장 운영권을 넘겨받기도 했다. 제일제당은 영화관과 쇼핑센터, 오락시설이 결합된 멀티플랙스 형태의 극장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대그룹은 금강기획을 통해 신사동에 복합영상문화공간 씨네플러스를 신축하였는데 3개관으로 운영되었다.
[강남지역의 영화관 현황]
현재는 강남구에 총 18개소의 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전국 극장 수 575개소, 스크린 수 2,555개, 좌석 수 761,876개 그리고 서울시 극장 수 115개소, 스크린 수 532개, 좌석 수 176,646개와 비교해 보면 서울에 운영되는 영화관의 10% 정도가 강남구에 분포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는 영화관을 간략히 보면 ‘메가박스코엑스’는 삼성동 159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16개 상영관, 4,218석 규모의 국내 최대 상영관이며 국내 최초의 스타디움 상영관이다. 연 관객 수 400만명 이상, 관객 동원 세계 1위, 2004년 아시아 최고의 영화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브로드웨이’는 논현동 3-5에 위치해 있는데 신사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총 6개관으로 운영되며 일년 내내 심야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CGV압구정’은 신사동 602, 603-2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도시철도 3호선 압구정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도니다. 총 6관, 1,090석 규모이다.
‘CGV강남’은 역삼동 814-6 스타플렉스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역 1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총 6관, 874석 규모이다. ‘CGV청담’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강남구청역 3번 출구 인근이며 음향진동의자 상영관, 오페라 극장 박스석 상영관, 3D 입체 음향 오감체험 상영관 등 다양한 특별관으로 운영된다.
‘인디플러스’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직영 운영하는 제1독립영화전용관이다. 2011년에 개관했으며 일반석 81석, 장애인석 12석 규모이다. 논현동 3-5 브로드웨이 시네마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도시철도 3호선 신사역 1번 출구에 가깝다. ‘롯데시네마씨티’는 역삼동 816-7 씨티빌딩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도시철도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와 가깝다. 2011년 6월 9일 개관했으며 총 4관, 721석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