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서의 압구정에 대한 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931
한자 韓判書狎鷗亭詩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정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420년 - 서거정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488년 - 서거정 사망
배경 지역 압구정 -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지도보기
성격 한시|칠언율시
작가 서거정(徐居正)[1420~1488]

[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한명회압구정에 대해 쓴 한시.

[개설]

「한판서의 압구정 대한 시」서거정(徐居正)의 『사가시집(四佳詩集)』 제8권에 수록되어 있다. 한 판서는 조선조 단종(端宗)수양대군(首陽大君)을 적극 추대하여 왕위에 오르게 하여 정난공신(靖難功臣) 1등에 올랐던 한명회(韓明澮)를 가리키는데, 한명회는 만년에 두모포(豆毛浦) 남쪽 언덕에 정자를 지어 압구정이라 하였다. 이 시는 한명회압구정에 대해 쓴 한시이다.

현재 서울특별시 강남구에는 이 정자의 이름을 붙인 압구정동이 있는데, 강남개발로 아파트단지를 건설하면서 지대를 높이고 한강제방을 쌓으면서 원래 정자의 터는 사라졌다.

[구성]

「한판서의 압구정에 대한 시」는 칠언율시로 구성되어 있다. 한명회가 관직에서 물러나 압구정을 짓고 산수 사이에 은거하게 된 것을 찬미하였다.

[내용]

북두태산이부재(北斗泰山吏部才)[태산북두로 이부와 같은 재주를 지니어]

당당훈업관운대(堂堂勳業冠雲臺)[당당한 훈업이 공신 중에 가장 으뜸인데]

서증영여황하재(誓曾永與黃河在)[맹세는 영원히 황하와 함께 남으려니와]

맹혹시심백조래(盟或時尋白鳥來)[약속은 지켜 백구를 찾아가기도 하였네]

자지자비환자적(自止自飛還自適)[스스로 머물고 날며 다시 유유자적하고]

상친상근불상시(相親相近不相猜)[서로 친하고 가까워 서로 꺼리지도 않네]

일생종시한충헌(一生終始韓忠獻)[일생에 유종의 미를 이루었던 한 충헌과]

만고사정병흘재(萬古斯亭並屹哉)[만고에 이 정자가 그와 함께 우뚝하리라]

[특징]

「한판서의 압구정에 대한 시」는 제1구에 재(才), 제2구에 대(臺), 제4구에 래(來), 제6구에 시(猜), 제8구에 재(哉)의 운자를 썼다.

[의의와 평가]

「한판서의 압구정에 대한 시」한명회의 정자 압구정에 대해 쓴 한시이다. 이부(吏部) 즉, 당나라 한유(韓愈)와 같은 재주를 가져 높은 공로를 세우고, 만년에는 백구(白鷗)의 맹세, 곧 흰 갈매기와 서로 벗 삼겠다는 맹세를 지켜 관직에 물러나 은거한 한명회를 찬미하였다. 중국 송(宋)나라의 명신(名臣)인 한기(韓琦)의 서실(書室) 이름이 압구정이었던 것을 들어 압구정이 오래도록 흥성하기를 기원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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