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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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奉恩寺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정인숙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439년 - 성현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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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504년 - 성현 사망 |
배경 지역 | 봉은사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삼성동 73] |
성격 | 한시|칠언율시 |
작가 | 성현(成俔)[1439~1504] |
[정의]
조선 전기 성현이 공조판서로 임명된 후 선릉을 방문할 때 봉은사에 들러 지은 한시.
[개설]
「봉은사(성현)」는 성현(成俔)[1439~1504]의 문집 『허백당집(虛白堂集)』에 수록되어 있다. 성현이 1500년 공조판서로 임명된 후 선릉(宣陵)을 방문하고 봉은사에 들러 지은 한시이다. 봉은사는 현재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해 있다.
[구성]
「봉은사(성현)」는 칠언율시로 구성되어 있다. 소나무 그림자가 선방(禪房)을 덮고 있는 한적한 봉은사의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내용]
천개거찰의장강(天開巨刹倚長江)[하늘이 큰 절을 열어 긴 강에 기대어 놓았는데]
동우영롱세소쌍(棟宇玲瓏世少雙)[전각은 영롱하여 세상에 필적할 데 없어라]
백랍융성단상촉(白蠟瀜成壇上燭)[단 위에 흰 밀랍 녹여 만든 촛불이 타오르고]
홍라전작탑전당(紅羅剪作榻前幢)[탑 위에 붉은 깁 잘라 만든 휘장이 드리웠네]
통천인원원무갈(筒泉引遠源無渴)[먼 곳에서 죽통으로 샘물을 끌어오니 마를 날 없고]
첨탁풍미향자동(簷鐸風微響自㨂)[처마 끝의 풍경은 가는 바람에 절로 소리를 울리네]
좌구거승첨명완(坐久居僧添茗椀)[우두커니 앉은 스님이 찻잔에 물을 붓는데]
석양송영낙선창(夕陽松影落禪窓)[석양에 솔 그림자 선방에 떨어지네]
[특징]
「봉은사(성현)」는 제1구에 강(江), 제2구에 쌍(雙), 제4구에 당(幢), 제6구에 동(㨂), 제8구에 ‘창(窓)’의 운자를 썼다.
[의의와 평가]
성현이 봉은사를 방문한 것은 절이 중창(重創)된 지 불과 2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따라서 새로 지은 전각이 휘황찬란하였을 것인데 「봉은사(성현)」는 절을 둘러싼 풍경을 담박하게 잘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