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과 교동에 걸쳐 있는 상설시장.

[건립경위]

강릉시의 상권은 중심시가지인 옥천동·중앙동·임당동·교동에 집결되어 있다. 강릉시의 가장 큰 중심상업 집적지는 중앙동의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그 주변 일대에 발달한 상점군이다. 중앙시장은 강릉시의 생성과 더불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어 대 생활권 중심을 이루면서 팽창하여, 현 시점에서는 본래의 시장보다 몇 배나 많은 상점군을 그 주위에 거느리게 되었다. 이러한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용강동의 서부시장과 옥천동의 동부시장 및 포남동의 포남시장이 그 지역의 소 생활권 중심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동부시장은 1977년도에 개설되었다.

[변천]

강릉 동부시장은 1976년 2월 17일 동부주식회사를 설립을 시초로 그해 5월 17일 강릉시에서 부지를 임차 받아 1977년 6월 4일 상가건물을 준공하고 6월 19일 개장하였다. 시장건물의 규모는 지하1층 지상 4층의 건물로서, 대지 7109㎡에 연면적 10,120㎡, 매장면적 6770㎡이고, 전체 160여개 점포의 규모이다. 2002년부터 2003년 까지 16억여 원을 투입하여 공중화장실 정비, 상하수도관 교체 및 개보수, 진입로 바닥정비, 아케이드 설치, 도색 및 간판정비, 전기 및 소방시설을 현대화 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하였다.

[구성]

동부시장은 지상 4층, 지하 1층의 콘크리트 건물이다. 지하 1층에는 노래방, 콜라텍, 무도장 등이, 1층에는 잡화상과 슈퍼마켓, 간이주점, 식당 등이 입점하여 있으며, 2층에는 생선, 채소류, 그리고 떡과 식용유를 만들어 판매하는 편의품 위주의 상점 등이 있다. 동부시장 전체 160여개 점포 중에는 식당류가 가장 많은 100여개 점포에 달한다. 그 외에 의류 20여개 점포, 농수산물 10여개 점포, 잡화 및 기타 30여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3층과 4층에는 99세대의 주거용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아파트 입주세대 중 약 30%정도가 이 동부시장에 종사하고 있다.

[현황]

동부시장도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전통시장의 쇠퇴를 이겨내기 위해 많은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이 개설된 지 40년이 지나 건물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주민들은 수년전부터 시장 재건축 의지를 다져왔다.

지난 2014년에는 동부시장정비사업 추진위가 구성되어 부지 1만 2,309㎡에 지상 26층, 지하 1층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하는 방안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시장 건물이 위치한 부지면적이 협소한 탓에 주변부지까지 매입해야 하는데다 재건축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까지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동부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은 계속 되고 있다. 2016년 2월에는 가톨릭관동대 산학협력단 내 라파엘힐링사업단과 동부시장 상인연합회가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고, 2017년 6월에는 소상공인 연합회 강릉지회와 협력하여 동부시장 길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