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있는 상설시장.

[형성]

조선시대의 상거래는 5일마다 시행되는 5일장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 당시 주문진시장은 강릉시 신리면 주문진리에 위치해 있었으며, 1일과 6일이 장날이었다. 일제강점기의 주문진역 지역 상권에는 강릉시 중심지와 비슷한 추세로 일본인이 341[3.8%]명이나 거주하였다. 그들의 주요 업종은 잡화점[강상(江上)·도마리·궁기(宮崎)·아라키·입전(立田) 등], 음식점[대복(大福)·백빈(白濱)·복만(福萬) 등], 여관[삼하옥(三河屋)], 화물취급소[목촌(木村)], 조선소, 목욕탕, 사진관, 통조림공장, 정어리기름 공장, 생과자점 및 선구점(船具店) 등이었다. 이들 업종은 일본인에 의해 상가가 개점되었다.

이때의 정기시장은 주문진보다는 연곡면 동덕리에서 이루어졌는데, 그 후 1936년 병자년 포락(浦落)으로 시장터가 유실되어 주문장이 교황리에 개설되었다. 현재는 그곳을 구시장이라 부른다.

주문진은 시장으로서의 기능보다는 부산과 원산 사이를 운항하는 화물선의 하역지로서 강릉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개항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동시에 한류와 난류가 합류하던 곳으로 어장이 형성되어 어업 전진 기지로 발전한 곳이다. 1975년 『임영지(臨瀛志)』에 의하면 주문진읍의 도매업은 49개소, 소매업은 601개소, 법인 1개소로 기록되어 있다.

[변천]

해안도로 연변과 항구 사이에 입지한 주문진수산시장은 주문진의 또 다른 재래시장이다. 주문진수산시장은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에 있는데, 시장건물은 1986년에 준공되어 1988년에 개설되었다. 대지 면적은 2,126㎡, 건물 면적은 2,802㎡, 매장 면적은 1,713㎡이며, 83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1층의 54개 점포는 주로 횟집·생물·건어물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수산물 시장이고, 2층의 28개 점포는 나이트클럽과 주점·사무실·식당 등이 배치되어 있다.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재래시장 안전 감시 요원을 배치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기하고 있다. 주문진시장은 주문진 중앙시장과 주문진수산시장에서 명칭이 변경되어 사설시장으로 1986년에 설립되었다. 2층 건물인데, 1층에는 수산물판매점이 주를 이루고, 2층에는 유흥시설이 있다. 점포수는 83개이다. 주문진은 사설시장을 중심으로 광복 이전부터 형성되어 온 채소시장의 구시장과 어시장을 핵으로 이루어진 신시장이 상호 보완관계를 유지하면서 장덕리와 주문리 등을 중심으로 상권을 이루고 있다. 2005년에 주문진수산시장 상인회가 등록되었으며, 2006년에 주문진종합시장 상인회가 등록되었다. 2015년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에 의해 주문진수산시장에 공동화장실 설치 등이 이루어졌고, 주차장 환경 개선사업 지원으로 주문진 건어물 시장에 주문진 해안 주차 타워가 신축되었다.

[위치와 교통]

주문진시장은 주문진읍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장 진입 도로의 폭이 넓고 교통이 편리하여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다.

[현황]

주문진시장의 상권 특성으로는 중심부에 위치하고 주변 상가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시장을 이용하는 유동 인구가 많다. 고속도로 나들목이 생긴 이후로 관광객의 접근이 용이해져 주문진수산시장과 주문진종합시장, 주문진 건어물시장 등에 외지인의 방문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2015년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에 의해 주문진수산시장에 공동화장실 설치 등이 이루어졌고, 주차장 환경 개선사업 지원으로 주문진 건어물 시장에 주문진 해안 주차타워가 신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