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꽃동네길에 위치한 천주교의 사회복지단체.

[개설]

가평 꽃동네 마을은 충청북도 음성군의 무극천주교회성당에 부임한 신부 오웅진[1944~ ]이 걸인 최귀동이 30여 년간 다른 거지와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보고 감명받아 개인 재산을 털어 1976년 음성군 용담산 기슭에 방 다섯 칸, 부엌 다섯 칸짜리 시멘트 블록집인 ‘사랑의 집’을 짓고 거기서 걸인 18명과 시작하였다. 이후 음성 꽃동네 부랑인요양원 공사를 시작하였고, 1983년 9월 8일 음성 꽃동네 준공식 날 오웅진 신부의 선행에 감명받은 어느 부부가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산 134-14번지 소재의 임야와 전답 1만 5,200평을 기증하면서 가평 꽃동네가 시작되었다. 1990년 3월 14일 꽃동네 가평분원설치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청 소유 임야 50만 평을 무상임대불하를 정부에 요청을 하였다. 당시 강영훈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노태우 대통령에 건의하여 받아들여짐으로써 현재 가평 꽃동네 마을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건립 경위]

가평 꽃동네 마을은 오웅진 신부가 최귀동 할아버지의 선행을 보고 고민 중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 깨달음을 실행하기 위해 당시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걸인들을 돌보기 위해 시작하였고, 이후 국가와 어려운 자들을 돕는 후원자들의 지원에 따라 심신장애인, 노숙인 재활 및 요양원, 지적장애인 시설, 정신요양원, 노인요양원 등 어려운 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가평 꽃동네 마을은 노숙인 요양원 사랑의 집, 노숙인 재활원 요한의 집, 심신장애인 요양원 희망의 집, 정신요양원 환희의 집, 노인요양원,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 지적장애인시설 꽃동네 은총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꽃동네 마을은 국가의 지원을 받기도 하지만 종교와 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매달 1,000원의 회비로 회원이 될 수 있다. 꽃동네 마을은 후원자들에게 금액의 크기와 관계없이 지치고 병든 자들을 도울 때 돕는 후원자들에게 행복이 돌아간다고 말하고 있다. 또 물질적 후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도 권장하며,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미리 예약할 수 있다. 꽃동네 마을의 창설자 오웅진 신부는 후원과 봉사, 따뜻한 사랑이 다시 사랑하는 사람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가평 꽃동네 마을의 사랑의 집과 요한의 집은 노숙인 요양과 재활을 목표로 노숙인들의 케어와 상담, 재활 및 자활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상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목욕, 식사 보조,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과 협력하여 의료 치료 및 재활에 힘쓰고 있다. 희망의 집은 심신장애인 요양원이다. 지적 장애, 지체 장애, 뇌병변 장애, 정신 장애를 비롯해 중복 장애인들에게 사랑과 신앙을 통해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환희의 집은 정신요양원으로 마음이나 정신적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가정이라는 개념을 심어주고 서로 돕고 하나 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노인요양원 평화의 집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곳이다. 노인들이 평화롭게 지내며 치료하고 신앙의 힘으로 평안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있다. 영안실과 가족 묘지를 부속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은 진로그룹에서 기증해 준 병원으로, 꽃동네 거주자들과 지역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치료해 주는 병원이다. 진료 과목은 내과, 정형외과, 마취과, 신경과, 정신과, 치과, 한방과로 이루어져 있다. 은총의 집은 지적장애인 시설이다. 지적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의료서비스부터 사회에 녹아들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은총학교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등을 제공하여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 및 지적장애의 극복, 일상생활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현황]

가평 꽃동네 마을은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걸인들을 위한 작은 블록집에서 시작하여 가평 꽃동네를 만들고, 2020년 4월 현재는 국내에서 서울, 음성, 가평, 강화, 옥천, 인천, 청주, 청원 등에 ‘꽃동네’의 이름으로 다양한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8곳[필리핀, 미국, 방글라데시, 우간다, 인도, 아이티, 캐나다, 인도네시아]의 꽃동네를 통해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을 도와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