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순임[1927년생] 씨가 들려 준 「아기 장수 우투리」는 어릴 적 부모님께 들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정읍시 입암면 천원마을이 고향인 차순임 씨는 부모님이 종종 자식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과부인 어머니가 먹을 것이 없어서 뜸쑥[뜸을 뜨는 데 쓰이는 약쑥]을 달여 먹었더니 윗몸만 있는 ‘우투리’를 낳게 된다. 어머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