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6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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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oduk Jabeun Sogeum Jangsu |
영어의미역 | The Salter Who Caught Thief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집필자 | 이정훈 |
성격 | 전설|변신담|행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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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소금장수|백여시|흥덕원님|천금대감 |
관련지명 | 흥덕|사포 |
모티프 유형 | 소금 장수에게 다가온 행운 |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소금 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도둑 잡은 소금 장수」는 유기 반상 도둑을 우연히 잡거나 주인집을 털러 온 도둑을 목격하고 곡간 문을 잠가 도둑을 잡았다는 일종의 재치담이다. 소금 장수 이야기는 직업적 특성상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일종의 ‘꾀보[트릭스터]’ 유형의 설화라고 볼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박순호가 1990년 전라북도 고창군 일대로 현지 조사를 나가 고창읍 청룡주택 주민 조준석[남, 81], 고창읍 읍내리 남흥동 주민 고재옥[남, 74], 무장면 무장리 시거리 주민 박봉옥[남, 81], 성송면 하고리 남창마을 주민 정진도[남, 65], 성내면 산림리 주민 이영구[남, 59], 신림면 무림리 주민 김판식[남, 59], 무장면 고라리 송림마을 주민 강기환[남, 70], 공음면 칠암리 주민 아자순[여, 68], 신림면 법지리 주민 김완수[남, 74]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소금 장수와 둔갑술이 결합된 이야기가 있다. 소금 장수가 유숙할 때 달걀, 주걱, 황새, 독바늘이 둔갑하며 따라 왔다. 어느 집에 들어가니 천금 대감에게 잡혀 갈 처지에 놓인 여자가 있었다. 둔갑한 물건들을 군사처럼 배치하여 그 여자를 위기에서 구해 주고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외에 백여시가 젊은 여자나 노인으로 변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어 그 뒤를 따라가 백여시의 정체를 밝히고 때려잡아 큰 부자가 된 이야기가 있다. 또한 젊은 시절부터 ‘흥덕원’이라고 쓴 깃발을 쓰고 다니던 소금 장수가 우연히 얻게 된 ‘장가간 후 흥덕원이 되는’ 자리를 얻어서 묘를 쓴 뒤, 흥덕원이 되어 신분을 상승한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비올 것을 맞추어 인심을 얻은 뒤 유기 반상 도둑을 우연히 잡은 이야기나 주인집을 털러 온 도둑을 목격하고 곡간 문을 잠가 도둑을 잡은 이야기 유형도 있다. 여성 구술자가 진술한 소금 장수의 꿈 이야기에는 본처와 남편은 살려 주고 첩을 물어 죽인 호랑이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모티프 분석]
「도둑 잡은 소금 장수」의 주요 모티프는 ‘소금 장수에게 다가온 행운’이다. 이 이야기는 떠돌이 소금 장수가 유숙한 집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행운담이자, 가난한 소금 장수가 곤경을 모면하게 되는 재치담이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요인은 다양하지만 결과적으로 ‘부자가 된 소금 장수’의 행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천대받는 떠돌이 소금 장수의 ‘신분 상승담’도 결국은 ‘행운’의 영역 중 한 가지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창 지역에서 소금 장수를 소재로 다룬 설화에는 「흥덕원님이 된 소금 장수」, 「용대밭과 소금 장수」, 「부자가 된 소금 장수」 등이 채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