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7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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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告祀- |
영어음역 | Gosa Puri |
영어의미역 | Shaman Song |
이칭/별칭 | 「팔도강산 유람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황산리 |
집필자 | 김익두 |
성격 | 민요|제의요|의식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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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 육자배기 토리 |
기능구분 | 제의요 |
형식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임용근[고수면 황산리]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황산리에서 성주굿을 할 때 부르는 민요.
[개설]
「고사 풀이」는 정초에 풍물패들이 지신밟기나 걸립을 할 때 마루에 성주 상을 차려 놓고 고사를 지내면서 부르는 의식요이다. 이를 「팔도강산 유람가」라고도 한다. 원래 무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에 실려 있다. 이는 박순호가 1990년 3월 3일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황산리 황산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임용근[남, 66]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독창 무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통절형식(通節形式)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섬겨 들이자/ 고설고설/ 안으 들이자/ 고설이로구나/ 천개작 하옵슬적/ 자시의 생천허니/ 잡황 하날이 삼기시고/ 주역의 주가라니/ 죽방 땅이 삼겼구나/ 이숙팔십 사해 용왕/ 좌우로 삼긴 후에/ 곤룡산 일지맥이/ 조선으로 머리 둘러/ 함경도 백두산/ 두만강 두리고/ 평안도 잠을산게/ 대동강을 두리고/ 황해도 구월산이 용흥간 두리고/ 강원도 금강산은/ 시루강이 둘러 있고/ 경상도 태벽산/ 낙동강 두리고/ 전라도 지리산/ 통진수 둘러/ 충청도 계룡산/ 백마강 두리고/ 경기 삼각산의/ 임진수 둘러/ 왕십리 청룡지요/ 기산이 전곡 금산이라/ 종암산이 천년산이요/ 한강수는 만년수라/ 대궐터를 잡을 적으/ 처치구궐 잡으신다/ 평양도 백양은 단군처년 기자천년/ 이천년도 도읍허고/ 두 번 치국을 잡으실 적/ 경상도 경주는 김부대왕의 치국이요/ 세 번 치국을 잡으실 제/ 전리도 전주는 공명왕의 치국이요/ 네 번 치국을 잡으실 저/ 충청도 부여는 백제왕 치국이요/ 송도 송악산/ 왕건대 치국이라/ 다섯 번 치국 잡을 적으/ 한양성 이씨대왕/ 오백년 제국을 잡을 적으/ 첨으로 대궐은/ 옥녀 탄 금성이요/ 동관 대궐은/ 장군이 능화성/ 대국에 대궐은/ 비봉 볼안성/ 명당이 근본이라/ 명당을 뉘라서 잡았던고/ 강남서 무악선생 나와져서/ 상쇠를 놓고 보니/ 산의 명당이 든듯허고/ 물으다 쇠를 놓고 보니/ 물은 명당이 든듯허여/ 삼각산이 수산지요/ 종남산이 완연하나/ 한양 잡고 남은 명당이/ 명당 팔도로 흩어질 적/ 명당 한 줄기는/ 좌도로 내려가/ 또 한 줄기는 우도로 내려올 적/ 삼각산 형용/ 한 줄기 떨러져/ 주춤하시고 내려오다/ 충청도 계룡산 기봉허고/ 허극 한 줄기 떨어져서/ 주춤주춤이 내려오다 전라도 여산이 삼겼구나/ 증업 내장산/ 고부 두승산/ 흥덕 대파산 고창 방장산이/ 드러져 삼긴 후/ 이 터 이 명당을 잡으랴고/ 찰기 형용 일석기류로/ 이 터 명당이 삼겼구나/ 이터의 이명당은/ 안빈허고서 지내시면/ 가세가 대대 석발허고/ 자손이 대대 흥성헐터니/ 어이 아니가 좋을소냐/ 저 안겨 드리고 가자/ 고슬 고슬 고오슬.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고창 등지에서 풍물패가 성주굿을 할 때 부르는 「고사 풀이」는 복을 부르고 액을 막아 준다는 의미에서 정초의 마당밟이와 무당굿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현황]
고창 지역에서 채록된 대표적인 「고사 풀이」는 정초의 마당밟이 민속이 사라짐에 따라 현장에서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고사 풀이」는 풍물패가 집집마다 다니며 마루에 성주 상을 차려 놓고 성주굿을 할 때 상쇠나 노래에 소질이 있는 치배가 부르는 의식요이다. 그 내용으로 보아 무가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