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향랑이라는 아낙이 강물에 몸을 던지며 불렀다는 노래. 「산유화」는 조선 숙종 때 상형곡에 사는 향랑이라는 아낙네가 시집에서 버림받고 친정으로도 가지 못해 수절하다가 강물에 몸을 던지기 전에 남겼다는 노래이다. 일반적으로 「산유화」라고 하면 농부들이 김매며 부르는 경상도 지역을 본원지로 한 노동요이다. 구미에서 채록된 것은 독특한 것이다. 「산유화」...
조선시대 선산부사 조구상이 「향랑도(香娘圖)」 뒤에 쓴 기문(記文). 「열녀향랑도기」는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향랑도(香娘圖)」의 기문을 쓰게 된 배경을 소개하고 이어서 향랑의 일대기를 서술하는 가운데 향랑이 투신하기 전에 불렀다는 「산유화」를 삽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향랑의 정절에 대해 조정에 정려를 요청한 내용과 그 의의를 다시 되새기는 형식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