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풍년을 기원하는 모의농경(模擬農耕) 풍습. 모의 추수는 한 해의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행하는 모의적인 수확 행위를 일컫는다. 이를 모의수확(模擬收穫)·가농작(假農作)·내농작(內農作)·볏가릿대 세우기·보리깃대 세우기·보리타작 등으로도 부른다. 정월 14일 혹은 15일에 잿간이나 두엄더미 위에 수수깡...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메주를 쑤어서 간장·된장 같은 장을 담그는 일. 장은 전통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음식이자 반찬이었기 때문에 아무 때나 담그지 않았다. 특별히 날을 받아 하기도 하지만 음력 2월 9일을 무방수날이라고 하여 손 없는 날을 골라 장을 담그는 풍습이 있다. 3월 삼짇날에도 많이 담그는데, 이때 부정을 막기 위해 금줄에다 고추·숯을 끼워 독에 두른다. 『규합총서(閨閤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