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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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七夕 |
영어의미역 | Chilseok|The Seventh Day of the Seventh Lunar Month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집필자 | 이영진 |
[정의]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세시 명절.
[개설]
구미 지역에서는 칠석날을 ‘꼼비기날’이라고 부르며, 노는 날로 삼아 재미있게 즐기는 풍습이 있다. 모를 심고 논을 다 매었기 때문에 농사꾼, 특히 머슴들에게 ‘꼼비기 먹기’라고 하여 주인집에서 음식과 용돈을 장만해 주었다. 이날 특별히 하는 놀이는 ‘들돌 들기’라 하여 누가 무거운 돌을 드는지 내기를 한다. 어린 소년이 이를 통과하면 어른이 되었다는 뜻으로 한 턱을 내기도 하였다.
[연원 및 변천]
칠석의 유래는 중국의 『제해기(齊諧記)』에 처음 나타난다. 우리나라도 견우와 직녀에 관련된 설화와 풍속이 삼국시대에 이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칠석날에는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1년에 한 번 만나기 때문에 이별이 서러워 흘린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린다고 한다.
[절차]
해평면 문량2리에서는 사람들이 손을 연결하여 만든 ‘꾀말’을 타고 일꾼들이 들어오면 주인집에서 술과 안주를 장만하여 대접하고 놀게 해준다. 그리고 꼼비기돈과 휴가를 주어 며칠 고향에 다녀오게 한다.
옥성면 농소마을에서는 달걀 모양의 반질반질한 돌을 마련해 놓고 힘자랑을 하는데, 돌을 들지 못하는 사람은 품앗이에 끼어 주지 않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은 이러한 칠석 풍습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