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정월 초부터 대보름까지 편을 갈라 윷으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

[개설]

윷놀이는 네 개의 윷가락을 던져 그것이 나타내는 형상을 통해 일정한 행로를 통과하도록 말[馬]을 놓아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이를 사희(柶戱) 또는 척사희(擲柶戱)라고도 한다.

[연원]

윷놀이는 전통적으로 정초에서 정월 대보름까지 하다가 거의 예외 없이 그만 두었다. 윷놀이는 아무 때나 하는 놀이가 아니라 한 해의 풍흉을 점치는 세초(歲初)에 행하는 일종의 민속점(民俗占)에서 유래한 것이다.

[놀이도구 및 장소]

집안에서 식구끼리 할 때는 방안에서 하기도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대동윷을 놀 때는 넓은 마당에서 주로 하였다. 산동면 봉산리에서는 박달나무로 만든 윷가락을 가장 좋은 것으로 쳤으며, 박달나무가 없으면 아카시아나무를 사용하였다. 그 외의 도구로는 네 개의 윷말과 윷말을 쓰는 윷판이 있어야 하며, 윷을 던지는 멍석이 필요하기도 하다.

[놀이방법]

산동면 봉산리에서는 보름 전에는 주로 집안에서 식구끼리 작은 윷으로 놀다가 보름 무렵에는 마을 사람들이 전부 모여서 함께 노는 마을윷놀이를 하였다. 노는 방식은 남성들의 경우, ‘비오뽑기’라고 하여 두세 사람을 한꺼번에 연달아 이긴 사람에게 결선에 곧바로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독특한 방식이 있었다.

그에 비해 여성들의 경우는 편을 갈라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하였다. 때로는 ‘띠내기’ 방식으로 이긴 사람이 질 때까지 놀아서 최종 승자의 편이 이기는 경우도 있다. 남성들의 놀이방식이 주로 개인전인데 반해 여성들의 놀이는 대개 편놀이, 즉 단체전이었다.

[현황]

윷놀이는 놀이의 단조로움을 없애고 흥미를 더 유발시키기 위해 ‘뒷도’의 설정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