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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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忠臣- |
영어의미역 | Son of Faithful Retain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최광석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일대에서 하위지의 아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하위지(河緯地, 1412~1456)는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호는 단계이다.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1456년(세조 2)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실패하여 처형당하였다. 『역대병요(歷代兵要)』를 편찬하였으며, 『화원악보(花源樂譜)』에 시조 2수가 전한다.
[채록/수집상황]
1968년 선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선산군지』와 2000년 구미문화원에서 출간한 『구미시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단계 하위지에게 네 명의 아들과 딸이 하나 있었는데, 장남의 이름은 하호였다. 하호는 서당에서 공부하던 중 아버지 하위지의 일로 형리에게 잡혀 참형을 당하게 되었는데 두려운 기색 하나 없이 당당하기 그지없었다. 하호가 마지막으로 어머니한테 인사를 올리고 싶다고 하자 수령은 이를 허락하였다. 하호는 집으로 가 여동생을 불량한 무리의 종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한 뒤 형장으로 돌아와 죽음을 맞았다. 주위 사람들은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며 칭송하였다 한다.
[모티프 분석]
「충신의 아들」의 주요 모티프는 ‘하호의 당부’와 ‘하호의 죽음’이다. 하호의 아버지인 하위지는 두 임금을 섬기지 않기 위해 섬기던 왕인 단종을 복위시키려다 처참한 죽음을 당한 사육신의 한 사람이다. 어머니와 여동생을 걱정하며 의연히 죽음을 맞이한 하호의 모습에서 충절의 대물림을 확인할 수 있다. 용은 용을 낳고 봉은 봉을 낳듯이, 하위지의 평소 충절의 마음가짐이 자식들에게 자연스럽게 교육되었을 것이다. 「충신의 아들」에는 하위지와 하호의 죽음을 전하는 전승자들의 안타까움이 잘 묻어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