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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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俗談 |
영어의미역 | Proverb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집필자 | 김석배 |
[정의]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 전승되는 교훈·풍자를 위해 어떤 사실을 비유적으로 빗대는 관용적 표현.
[개설]
‘내일 바빠 한데 방아’라는 속담의 연원을 『삼국유사』권5의 ‘욱면비염불서승(郁面婢念佛西昇)’조에 ‘내 일이 바빠서 한댁 방아 서두른다(己事之忙大家之舂捉)’에서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이미 상당수의 속담이 일반화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속담은 사회적 소산으로 민중의 생활 철학이 반영되어 있으며 향토성과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속담은 민중들이 일상생활에서 얻은 체험의 진리이다. 그 속에는 날카로운 풍자가 있고, 달관한 인생이 있고, 엄숙한 교훈이 있다. 속담은 대부분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고 있고, 인간의 본성을 경계하는 내용도 적지 않으며, 여성에게 관한 내용도 많다.
개별적 진술부를 A, 보편적 의미 진술부를 B로 표시하면, 속담의 유형은 A형(봉사 단청 구경,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A+A형(작아도 콩싸라기 커도 콩싸라기,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A+B형(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B형(장작불과 계집은 쑤석이면 탈난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B+B형(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의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속담의 대부분은 A형에 속한다.
[사례]
속담은 옛날부터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어 언어생활을 윤택하게 하였다. 구미 지역의 주민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속담을 예로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가던 날이 장날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가재는 게 편./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갈수록 태산./ 갓 쓰고 자전거 탄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개미 쳇바퀴 돌듯 한다./ 개발에 편자./ 개밥에 도토리./ 거름 지고 장에 간다./ 계집 자랑은 반 미친 놈, 자식 자랑은 온 미친 놈.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는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구렁이 담 넘어 가듯 하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귀신도 모른다./ 귀신이 곡할 노릇./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 그림의 떡./ 긁어 부스럼./ 길고 짧은 것은 재보아야 안다./ 김칫국부터 마신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나 많은 말이 콩 마다 할까./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내 코가 석 자./ 누워 침 뱉기./ 달도 차면 기운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도둑이 제 발 저린다./ 도토리 키 재기./ 동무 따라 강남 간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 등잔 밑이 어둡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메뚜기도 오뉴월이 한철./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바늘 가는 데 실 간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면 가랑이 째진다./ 벼룩도 낯짝이 있다./ 병 주고 약 준다./ 복날 개 패듯./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사돈 남 말 한다./ 싼 게 비지떡./ 새 발의 피./ 서당개 삼 년에 풍월 읊는다./ 서툰 목수 연장 나무란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소귀에 경 읽기./ 식은 죽 먹기./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인다./ 썩어도 준치./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아닌 밤중에 홍두께./ 암탉이 울면 집안 망한다./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된다./ 어 다르고 아 다르다./ 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다 시킨다./ 없는 집에 제사 돌아오듯./ 여우 피하다 호랑이 만난다./ 오뉴월 개팔자./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헌 사람이 좋다./ 입은 비뚤어도 말은 바로 하라.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하지 말라./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중이 고기 맛을 알면 법당에 파리 안 남는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참새가 방앗간 그저 지나랴./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티끌 모아 태산./ 팔은 안으로 굽는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형만한 아우 없다./ 호랑이에게 잡혀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