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군산시 지역에 있었던 공립 교육 기관.

[교육 목표(교훈 포함)]

수산 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청원한 내용을 간추려보면 “군산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충청남도에서부터 남으로는 전라남도 진도에 이르는 해역이 있고, 특히 군산 앞바다에 있는 어청도는 남쪽의 흑산도에서 북쪽의 대청도 사이에 어선의 유일한 정박지 겸 피항지이다. 또한 어청도에서 동지나 산동 반도까지의 거리는 멀어도 수심 60심(尋)에 불과하고 해저는 대개 모래 진흙으로 되어 있어 좋은 어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하여 천혜의 조건을 갖춘 군산 지역의 어업 발달을 위해서 수산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변천]

군산 간이 수산 학교는 1915년 3월 23일 농업 학교에 부설로 인가를 받아 우리나라 정규 수산 교육 기관의 효시가 되었다. 처음 학교의 위치는 농업 학교의 부설이었기 때문에 산간에 있어서 수산 교육에 적합하지 않아 해안을 접한 곳에 교사(校舍)를 신축하고 1916년 10월 6일 농업 학교와 분리하여 군산 간이 수산 학교가 설치되었다. 이후 1922년 교육령의 개정과 함께 군산 공립 수산 학교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당시 어업이라는 직업이 매우 천하다는 인식으로 말미암아 지원생의 수가 매우 적어 학교 운영에 차질을 빚어 1927년 폐교되었다.

[교육 활동]

군산 간이 수산 학교는 교과목은 수신, 국어[일어] 및 조선어 산술의 보통 교과와 직업 과목으로 구성되어있고 매주 수업 시수는 30시간 이내로 하고 보통 교과와 직업 교과의 비율은 대개 2:1로 하였다. 수업 연한은 1개년으로 추정된다.

군산 공립 수산 학교는 수업 연한이 2년이며 입학 자격은 연령은 12세 이상 수업 연한 6년의 보통 학교 또는 심상 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한 학력을 가진 자로 하고 있어서 중등 교육 기관이었음을 알 수 있다. 교육 과정은 일반 과목 및 수산 과목을 매주 27시간, 실습은 10시간 이상 실시하였다. 실습 방법은 여름철에는 주로 어로 및 제조 그리고 어구 수선 등의 실습을 실시하고 겨울철에는 주로 편망(編網) 때로는 제조 실습을 가기도 했다.

[현황]

군산 공립 수산 학교 교사는 부지 약 2,988㎡이었고, 수업 연한은 2년이며, 정원은 1개 학년에 2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