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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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朝鮮銀行群山支店社宅建設工事場大慘死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임혜영 |
[정의]
1920년 조선은행 군산지점 사택 건설 공사 중에 발생한 붕괴 사고.
[개설]
1920년 8월 16일 조선은행 군산지점에서 사택을 신축하게 되어 기초 공사를 하던 중 파 들어가던 굴이 무너지면서 인부가 매몰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으로 매몰된 조선인 인부 네 명이 사망하였다.
[경과]
1920년 조선은행 군산지점에서는 사택을 신축하게 되어 매일 100여 명의 인부를 동원, 공사를 진행시켰다. 그런데 기초 공사를 하던 중 8월 16일 오전 9시경 파들어가던 굴이 무너지면서 그 안에서 일하던 조선인 인부 4명이 매몰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공사장의 인부들은 매몰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서둘러 작업을 하였으나 이미 사망한 후였다.
이에 작업하던 인부들은 사고 발생의 책임이 공사를 감독하는 일본인 감독에게 있다고 여겨 사무소로 몰려가서 감독을 구타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경관이 출동하여 인부들을 제지하고 그 중 40여 명은 폭동을 일으켰다고 하여 검거하였다.
[결과]
군산 지역에서 활동하던 민족운동가 조용관은 경관을 찾아가서 사망자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아 장례식을 치르도록 하였고, 폭동이라고 인부를 구속한 처사는 잘못이며 압사 책임은 감독이 져야한다고 주장하여 구속인 전원이 석방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사망자 가족에게는 위로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하였다.
[의의와 평가]
1920년 당시 조선인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이 열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