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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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羅浦里遺蹟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나포면 나포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조선/조선 |
집필자 | 유영춘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1996년 10월 21일~12월 3일 - 나포리 유적 전북 대학교 박물관 발굴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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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나포리 유적 - 전라북도 군산시 나포면 나포리 247 일원 |
성격 | 고분 |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나포면 나포리 수철 마을 일원의 백제·조선 시대 유적.
[개설]
나포리 발굴 조사는 익산 입점리 고분 진입 도로 건설로 인해 부지 내에 훼손될 우려가 있는 문화유적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서 실시되었다.
‘가’지구에서는 횡구식 석곽묘와 민묘, 유구의 성격이 밝혀지지 않은 적석유구가 조사되었다. ‘나’지구에서는 민묘를 제외한 다른 유구는 조사되지 않았으며, ‘다’지구에서도 유구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리고 ‘라’지구에서는 민묘와 유물산포지, ‘마’지구에서는 야철과 관련된 공방지가 조사되었다. ‘바’지구는 도로 공사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이었지만, 횡혈식 석실분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방치되어 그 보존에 목적을 두고 정리조사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아쉽게도 유구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지 않았으며, 관고리 등 소량의 유물만 출토되었다.
[건립 경위]
나포리 유적의 건립 경위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발굴 조사를 통해 유적의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위치]
나포리 유적은 군산시 나포면 나포리 수철 마을을 동·남·북쪽에서 감싸고 있는 야산에 자리하는데 발굴 조사 지역은 크게 ‘가·나·다·라·마·바’지구로 나뉜다. ‘가’지구는 동북쪽 사면의 정상부에, ‘나·다·라’지구는 동북쪽 사면의 하단부에 자리하며, ‘마’지구는 수철 마을의 평지와 야산의 북쪽 사면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형태]
조사된 횡혈식 석실분을 중심으로 그 형태를 설명하면 먼저 ‘가’지구에서 조사된 석곽묘는 생토면을 파내어 토광을 마련한 후 개석이 지하에 묻히도록 석곽을 조성하였다. 벽석은 판석형 할석을 수직으로 잇대어 하단에 세우고 그 위에는 바닥석보다 작은 할석을 옆으로 올려놓았다. 유물은 청동제 뒤꽂이 한 점과 관정이 출토되었다.
‘바’지구에서 출토된 2기의 횡혈식 석실분은 생토면을 L자형으로 파내어 토광을 마련하였다. 석실은 천정석 일부가 노출된 반지하식으로 그 축조 방법이나 연도의 위치에서 긴밀한 공통성을 보였다. 2기 모두 바닥에 크기가 큰 판석형 할석을 서로 잇대어 놓고 그 위에는 작은 할석을 내경 되도록 4~5단을 쌓았다. 다만 북벽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1호분은 50㎝ 내외의 판석형 할석을 맨 하단에 옆으로 눕히고 그 위에 수직으로 3단의 벽석을 올렸다. 반면에 2호분은 한 매의 판석형 할석만 가지고 축조되었다. 석실의 바닥은 소형 할석편을 전면에 깔았으며, 연도는 동쪽에 편재된 우편재이다. 두 기의 고분에서는 관고리와 관정만 출토되었다.
[현황]
현재 공사가 완료되어 나포리 유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전북 대학교 박물관에서 2001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나포리 유적에서 조사된 석실의 평면 형태가 장방형을 이루면서 크기가 큰 판석형 할석을 잇대어 벽석의 하단부를 만들고 짧은 연도가 동쪽에 편재된 석실분은 군산을 중심으로 하는 금강 하류 지역에서 집중 조사되었다. 군산 조촌동, 옥정리, 여방리, 도암리 등과 함께 이 지역 백제 고분 문화를 연구하는데 있어 값진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