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 상평리 옥구 향교 서쪽에 있는 조선 시대 사당.

[개설]

현충단은 군산 지역의 역사와 관련된 최치원, 이건명, 조태채를 배향한 조선 시대 삼현사에서 시작된 사당으로, 근대기에 다시 조성되면서 최익현과 임병찬을 추가 배향하였다.

[위치]

현충단은 대학로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 옥구읍 소재지의 선제사거리에서 동쪽으로 지방도 709호선[상평로]으로 옮겨 타고 상평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상평 향교길을 거쳐 상평 초등학교 앞을 지나면 북서쪽으로 옥구 향교가 있고, 그 남서쪽 숲 속에 위치하고 있었다. 현재는 이전하여 옥구 향교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현충단은 1764년(영조 40) 옥구읍 이곡리에 최치원, 이건명, 조태채를 배향한 삼현사(三賢祠)로 창건되었다가 1868년(고종 5) 서원 철폐령으로 폐쇄된 후 1900년 문종각 등이 옥구 향교 남서쪽에 중수하였다.

1927년 의병장 면암 최익현을 추가 배향하면서 사현단(四賢壇)으로 이름을 고쳤다. 이후 1964년 이곳 출신의 의병장 돈헌 임병찬을 추가 배향하고 현충단이라 하였다. 1993년 수리하였고, 2011년 옥구 향교 서쪽에 정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을 지어 이전하였다.

[형태]

옥구 향교의 남서쪽 숲 속에 위치해 있었던 현충단은 낮은 콘크리트 기단 위에 돌로 만든 배향한 다섯 분의 신위를 모셨고, 앞쪽에 1칸 맞배지붕의 작은 문을 두었다. 옥구 향교 서쪽으로 이전한 현재의 현충단은 정면과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에 다섯 분의 신위를 모셨다.

[현황]

현충단은 옥구 향교의 서쪽 외곽에 인접해 있는 세종대왕 숭모비 옆으로 남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건물로 익공 형식으로 목구조를 짜고 맞배지붕을 올렸다. 매년 옥구 향교에서 행해지는 춘추 석전제에 즈음하여 향사하고 있다. 임병찬의 위패를 모시고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내는 곳은 현충단이 유일하다.

[의의와 평가]

현충단은 조선 후기와 근대기에 걸쳐 조성된 사당으로, 지역에서 최치원과 관련된 여러 유적 중 하나로서의 의의를 갖고 있고 지역의 역사와 연관된 여러 명의 신위를 모신 의미있는 역사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