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군산시 옥서면 옥봉리 내성산 마을 뒤의 성산에 있는 고려~조선 시대 토성터.

[위치]

성산토성 터는 군산시 옥서면에 자리한 옥봉초등학교에서 동북쪽으로 130m 가량 떨어진 성산[해발 85m]의 중턱에 위치한다.

[현황]

성산토성은 현재 대부분이 훼손되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성산의 정상부에 인위적으로 조성한 평탄 대지가 있으며, 동쪽과 남쪽 경사면에 일부 토단이 남아 있어, 이곳에 토성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동쪽 토단은 단면이 사다리꼴 형태이며, 높이 2m, 정상부 폭 1m 내외, 잔존 길이 10m 가량이다. 남쪽 토단은 단면이 사다리꼴 형태이며, 높이 1.5m, 정상부 폭 1m 내외, 잔존 길이는 20m 가량이다. 토성과 관련된 직접적인 유물이 수습되지 않아 축성 시기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토성 인근에 고려~조선 시대의 기와 조각 등이 산재되어 있어, 이 시기에 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의의와 평가]

성산토성은 서해의 연안에 자리하고 있는데, 토성에서는 북쪽의 금강 하구와 남쪽의 만경강 하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입지 조건으로 볼 때, 성산토성은 서해에서 금강 또는 만경강을 따라 침입하는 적의 예봉을 꺾기 위한 전초 기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