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 유물 산포지.

[개설]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일원에 5개소의 유물산포지가 자리하고 있다. 2001년 지표 조사에서 민무늬 토기 조각을 비롯하여 격자문과 승석문이 새겨진 적갈색 연질 토기 조각, 기벽이 비교적 두꺼운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 고려 시대의 토기 조각, 자기 조각과 기와 조각 등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지금까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성격을 속단할 수 없지만, 이들 유물과 관련된 생활 유적과 분묘 유적이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위치]

개정면 발산리 원발산 마을 주변 구릉지와 대방 마을 북쪽 구릉지에 위치한다. 그리고 발산리와 통사리 경계를 이룬 구릉지 정상부와 발산 초등학교 서쪽 구릉지에 유물산포지가 자리하고 있다.

[현황]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원발산 마을 주변 구릉지에서 민무늬 토기 조각을 비롯하여 회색 연질 토기 조각과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 표면에 격자문이 새겨진 두께 2㎝ 내외의 옹관 조각이 수습되었다. 그리고 고려 시대 토기 조각과 분청사기 조각, 백자 조각, 기와 조각 등의 유물도 수습되었다. 대방 마을 북쪽 구릉지 정상부에서 토기 조각과 자기 조각, 기와 조각 등의 유물이 섞인 상태로 수습되었는데, 토기 조각이 유물의 절대량을 차지한다. 발산리와 통사리 경계를 이룬 구릉지 정상부와 발산 초등학교 서쪽 구릉지에도 마한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다양한 유물이 폭넓게 흩어져 있다.

[의의와 평가]

군산시 개정면과 대야면 경계를 이룬 산줄기가 고봉산에서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어 내렸다. 이 산줄기 서쪽에 구릉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 그 중심부에 발산리가 있다. 모두 5개소의 유물산포지에서 청동기 시대 민무늬 토기 조각부터 조선 시대 자기 조각과 기와 조각 등의 유물이 수습되었는데, 그 종류가 다양하고 유물의 양도 많다. 앞으로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군산의 발전 과정과 그 성격을 밝히는 데 값진 유적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