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대야면 보덕리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 유물 산포지.

[개설]

군산시 대야면 보덕리 일원에 8개소의 유물산포지가 밀집되어 있다. 2001년 지표 조사 때 토기의 표면에 격자문과 승석문이 새겨진 적갈색 연질 토기 조각과 기벽이 두꺼운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 고려 시대의 토기 조각, 자기 조각과 기와 조각 등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아직까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성격을 단정할 수 없지만, 이들 유물과 관련된 생활 유적과 분묘 유적이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위치]

대야면 보덕리 덕봉 마을 북동쪽, 송정 마을 서쪽과 북서쪽 구릉지에 유물산포지가 있다. 그리고 덕봉 마을과 내동 마을을 휘감고 있는 구릉지 정상부에 다양한 유물이 산재되어 있다. 초산 마을에서 동쪽으로 30m 떨어진 구릉지와 덕곡 마을 북쪽, 외덕 마을 북동쪽 구릉지와 서쪽 기슭에도 유물이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다.

[현황]

대야면 보덕리 덕봉 마을 북동쪽 구릉지에서 승석문이 눌러 찍힌 적갈색 연질 토기 조각과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 고려 시대 토기 조각이 수습되었다. 송정 마을 서쪽과 북서쪽, 덕봉 마을을 휘감고 있는 구릉지에 마한 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다양한 유물이 폭넓게 흩어져 있다. 내덕 마을 북서쪽과 덕곡 마을 북쪽에 적갈색 연질 토기 조각과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이 산재되어 있다. 초산 마을 북쪽과 외덕 마을 북동쪽에서도 토기 조각과 자기 조각, 기와 조각 등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의의와 평가]

군산시 개정면과 대야면의 자연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 동쪽에 대야면 보덕리가 있다. 이 일대에 밀집·분포된 8개소의 유물산포지에서 마한 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다양한 유물이 수습되었다. 보덕리 유물 산포지는 대야면에서 구릉지가 가장 발달한 곳에 위치하며, 유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그 양도 풍부하다. 토기의 표면에 격자문과 승석문이 눌러 찍힌 적갈색 연질 토기 조각이 유물의 절대량을 차지하는데다 마한의 지배층 무덤으로 추정되는 말무덤도 자리하고 있는 점에서 마한의 거점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