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 상평리에 있는 최치원을 배향한 근대기 서원.

[개설]

문창서원은 조선 시대에 건립하였으나 훼철되고, 근래에 다시 건립한 서원으로 군산 지역과 관련된 일화를 갖고 있는 최치원을 배향하고 있다. 서원의 이름은 최치원의 시호인 문창후에서 유래한 것이다.

[위치]

문창서원은 대학로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 옥구읍 소재지인 선제 사거리에서 동쪽으로 지방도 709호선[상평로]으로 옮겨 타고 상평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상평 향교길을 거쳐 상평 초등학교 앞을 지나면 북서쪽으로 옥구 향교가 있고, 그 경내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문창서원은 숙종 때 건립되었다가 1868년 훼철되었다. 1969년 전교 고수장(高洙張)을 중심으로 옥구 유림들이 문창서원 재 건립을 발의하였다. 문창서원 담장 앞에는 재 건립 관련 내용을 새긴 비석을 1970년에 세웠다.

[형태]

문창서원은 정면 3칸, 측면 3칸 건물로 낮은 석축 기단 위에 원형 주초를 놓고 민흘림 원기둥을 세운 후 익공 형식의 공포를 짜고 겹처마 맞배 지붕을 올렸다. 목조 가구는 1고주 5량가이다. 정면 어칸과 양쪽 협칸 모두 여닫이 이분합 굽널 빗살문을 달았다. 정면 어칸의 편액은 박정희 대통령의 글씨이다.

[현황]

문창서원은 옥구 향교 경내의 동쪽 가장자리에 남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옥구 향교는 전체적으로 4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문창서원의 서쪽으로 단군성묘와 대성전 영역이 연속되어 있고, 연속된 3개의 영역 남쪽으로 명륜당, 전사재, 양사재, 자천대가 위치하고 있다. 옥구 향교의 전체 영역에 인접하여 서쪽에는 세종 대왕 숭모비가 있고 동쪽에는 옥산 서원이 있다. 향사일은 음력 10월 초3일이다.

[의의와 평가]

문창서원은 훼철되었다가 근래에 재건립한 서원으로, 서원 건축물 자체의 건축적 가치는 높지 않다. 그러나 최치원의 시호인 문창후를 서원명으로 사용하여 군산 지역에서 최치원과 관련된 여러 유적 중 하나로서의 의의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