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신흥동에 있는 근대기 일본식 주택.

[개설]

신흥동 57-9번지 가옥은 근대기 동안 군산에 지어진 중규모의 일본식 주택으로서 일제 강점기 군산의 부유층이 거주하던 신흥동 지역의 특성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위치]

군산 신흥동 57-9번지 일본식 가옥은 대학로 명산 사거리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월명로를 따라가다 월명 성당과 현대 오솔 아파트를 지나 군산 여자 고등학교 앞에서 북동쪽으로 구영1길에 들어서면 왼편으로 가로변 모서리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신흥동 57-9번지 가옥은 1935년 사용 승인된 것으로 건축물 대장에 기록되어 있다. 건물의 일부가 증축되었고 주출입구를 비롯하여 부엌, 지붕 일부가 교체되고 변형되었으나 전체적인 구조와 평면 구성 등은 초기 형태와 용도에서 별 다른 변화 없이 유지되어 오고 있다.

[형태]

신흥동 57-9번지 가옥은 목조 1층 건물로 벽체는 심벽에 목재 비늘판벽과 회벽으로 마감하였고 지붕은 모임지붕에 기와를 얹어 마감하였다. 건물의 전면에는 차양을 달았고 측면과 후면에는 함석을 얹은 부섭지붕이 달려있다. 중규모 정도의 목조 주택으로 요철이 많은 평면의 건물로 건물의 앞쪽에 정원을 두었다. 복도를 통해 객실과 방, 부엌 등이 연결된다.

[현황]

신흥동 57-9번지 가옥은 군산 신흥동의 남동쪽 가장자리인 월명로 변에 남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담장과 대문으로 둘러싸인 안쪽에는 마당과 정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 가운데 본채가 있다. 주변으로는 신흥동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고, 남쪽으로 월명로 건너편에는 군산 여자 고등학교가 있다.

[의의와 평가]

신흥동 57-9번지 가옥은 군산에 현존하는 근대기 주택으로서 규모도 작지 않은 편이며 전체적인 변형의 정도도 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붕의 누수 등으로 전체적으로 노후화되었지만 벽체, 창호, 내부 공간의 구성에서 군산의 근대기 주택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