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영화동에 있는 근대기 일본식 주택.

[개설]

영화동 19-10번지 가옥은 근대기 동안 군산에 지어진 중규모의 일본식 주택으로서 일본인 전당포와 관련된 주택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유층 주택의 부속 창고가 두드러지게 표현된 건축물로 건축물의 구조와 내·외부 공간 구성, 장식 등에서 원형이 잘 남아 있는 편이다.

[위치]

군산 영화동 19-10번지 일본식 가옥은 중앙 사거리에서 직교하는 대학로와 중앙로에서 북쪽으로 각각 한 블록 안쪽에 위치한 블록의 동쪽 편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영화동 19-10번지 가옥은 건립시기가 명확하지 않다. 건물의 일부가 벽돌로 증축되었고 부속된 금고 건물도 현재는 거주 공간으로 변형되었다. 벽체와 창호, 지붕, 내부 마감 등이 부분적으로 교체되고 변형되었으나 전체적인 구조와 평면 구성 등은 초기 형태와 용도에서 별 다른 변화 없이 유지되어 오고 있다.

[형태]

영화동 19-10번지 가옥은 목조 1층 건물로 벽체는 심벽에 목재 비늘판벽과 회벽으로 마감하였고 지붕은 모임지붕과 박공지붕에 기와를 얹어 마감하였다. 건물의 전면과 측면에 기와를 얹은 부섭지붕이 달려있다.

중규모 정도의 목조 주택으로 ‘ㄱ’자형 평면의 건물 전후에 일본식 정원을 두었고, ‘ㄱ’자형으로 건물의 본체가 결합되는 부분에 2층의 금고 건물을 설치하여 결합하였다. 외부에 면한 편복도를 통해 객실과 방, 부엌 등이 연결된다.

각 방에는 오시이레[押し入れ, 벽장]와 도코노마[床の間, 장식 공간]가 설치되어 있다. 건물 내부에서 금고 건물이 연결되어 있으며 금고 건물의 출입문에는 철판이 덧대어져 있다. 정원에는 작은 연못과 수수발 1기, 일본식 석등 2기, 일본식 석탑 1기, 소규모 동자상 1기 등이 남아있다.

[현황]

영화동 19-10번지 일본식 가옥은 군산 원도심의 주거 및 상업 밀집 지역에 남서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대문이 있는 가로에 면한 남동쪽에는 정원을 두고, 북서쪽으로 길게 안쪽 마당을 둘러싸며 본채를 배치하였다. 가옥의 주변에는 근대기 이후에 조성된 주거 및 상업 용도의 건축물이 둘러싸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영화동 19-10번지 일본식 가옥은 군산에 현존하는 근대기 주택으로서 규모도 작지 않은 편이며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건축물이다. 부유층 주택에서 나타는 부속 창고가 건축물 전면에 두드러지게 표현된 건축물로, 근대기 군산 부유층 주택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