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화·용역의 생산·분배·소비와 관련되는 활동 전반과 영역.

[개설]

경제산업은 경제와 산업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경제는 인간이 공동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 분배, 소비하는 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산업은 이러한 활동 중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 전반이나 활동 영역으로서 대체로 농업, 공업, 수산업, 임업, 광업 등 유형물의 생산과 직결되는 사업을 지칭한다.

[지형적 특징]

하동군은 소백산맥이 남으로 뻗어 지리산과 백운산이 서북 방향에 우뚝 솟은 사이로 섬진강이 흘러 이루어진 충적지대로서 일찍부터 사람이 정착할 수 있는 고장이었다. 하동군은 경상남도의 서남단에 위치하여 북으로는 지리산을 등지고, 남으로는 남해를 사이에 두고 남해군에 접하였다. 동쪽은 경상남도 진주시와 사천시에 접하고, 북쪽으로는 함양군과 산청군에 접하고, 서쪽은 섬진강을 경계로 전라남도 광양시에 접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물화의 집산지로 일찍부터 강의 수운이 발달되어 대교류가 이룩된 곳이다.

하동군은 예부터 농업을 주산업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업 위주의 군으로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 개발 계획으로 공업화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심화되고, 농촌 인구가 도시와 공업 노동력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경제산업 구조]

하동군은 총면적 675.245㎢에 인구 5만 2010명이며 1읍 12면 319개 마을이 있다. 하동군의 산업 구조는 농림어업이 7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업 6.7%, 서비스 및 기타가 20.7%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1만 489세대 3만 3022명이고, 경지 면적은 106.87㎢이며 가구당 경지 면적은 96만㎡이다.

하동군에 등록된 기업체는 118개소이며 종업원 수는 7만 6431명이다. 고전면·적량면·진교면 지역에 3개의 농공 단지가 있으며 20만 2420㎡의 면적에 18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조성 계획 중인 산업 단지와 농공 단지로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지구[갈사조선산업단지, 금성농공단지]가 있다. 군내 도로 포장률은 76.1%, 주택 보급률은 93.7%이다. 지역 총생산은 1조 1326억 원이며 1인당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지역내총생산]는 2191만 1000원이다.

[농업·어업]

1. 농업

2008년 하동군의 『통계연보』에 의하면 하동군의 총가구수는 2만 2066가구이며, 이 가운데 농가가 1만 489가구로 하동군의 총가구수에 대한 농가 호수의 비율이 47.53%로 전형적인 농촌군이다. 하지만 60세 이상의 농가 인구가 6,725가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1970년대 중반부터 상공업의 고도성장에 따른 젊은 세대들의 이주 현상 결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1,000㎡이상 5,000㎡ 미만의 경지 규모의 농가가 4,755가구로 가장 많으며, 5만㎡ 이상 10만㎡ 미만은 36가구, 경지가 없는 농가 수는 388가구였다.

하동군에서 재배되고 있는 식량 작물 중 정곡은 미곡, 맥류, 잡곡, 두류, 서류로 총 면적 66.11㎢ 중에서 미곡이 57.53㎢로 식용 작물 재배 총면적의 87%로 가장 많았다. 채소류 재배 총면적 5.82㎢ 중 딸기가 2.10㎢로 가장 많은데, 하동의 명품 딸기 산업의 성장의 결과이다. 특용 작물에는 참깨 들깨, 땅콩, 유채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참깨가 15만 8000㎡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과실류 중에서는 감이 6.42㎢로 가장 많았다.

2. 어업

하동군의 어업 가구는 1998년에 2,026가구에서 2008년에는 2,002가구로 약간 감소하였다. 2008년의 전업 비율은 778가구이고, 겸업은 1종이 488가구, 2종이 736가구로 총 1,224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 인구는 1998년을 정점으로 점차적으로 감소되는 추세이며, 어업 인구 중 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5%, 2,611명으로 남자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8년 하동군의 어선 보유 현황을 보면 동력 923척, 무동력 63척을 합쳐 총 986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1톤 미만이 449척, 1~5톤이 529척, 5~10톤이 8척이다. 하동군의 어선들은 대부분 1.5톤 미만의 소형 어선으로 주로 재첩 잡이의 영세 어업에 사용되고 있다.

[기업체 현황]

하동군의 기업체는 총 118개소로 음식료품 관련 업체가 전체 기업체의 54%에 해당하는 63개소로 가장 많고, 화학·고무·가죽·신발 관련 업체가 15개소, 기계·금속이 12개소, 섬유·의복·목재·제지가 8개소, 자동차 및 선박이 3개소, 기타가 17개소이다. 기업체는 모두 50인 이하 규모의 소기업으로 화개 소재의 기업체가 19개로 가장 많다.

[농공 단지]

하동군의 농공 단지는 고전농공단지, 적량농공단지, 진교농공단지 등 3개이고, 18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총면적은 20만 2420㎡이다. 고전농공단지는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3㎞, 하동역에서 10㎞, 사천 공항에서 30㎞, 광양항에서 15㎞, 국도 19호선 및 지방도 1003호선과 접한 지점에 위치하며, 2010년 현재 삼해알시, 대덕화학, 신한화학, 풍농, 지더블유코리아 등 총 5개 업체가 입주·가동 중에 있다. 입주 업종은 비금속 광물 제품, 비경화 고무 제품, 플라스틱 선·봉·관 및 호스, 비료와 질소 화학물 제조업이다. 종사자수는 남자 55명, 여자 12명을 합쳐 총 67명이며 2009년 기준 생산액은 152억 원 정도이다.

적량농공단지는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10㎞, 국도 2호선과 300m, 사천 공항에서 30㎞ 및 광양항 30㎞ 지점에 위치하며, 2010년 현재 세움아쿠아텍, 남광, 대현, 세창포장공업, 송광전자, 신화전기, 유익 등 총 7개 업체가 입주·가동 중에 있다. 입주 업종은 설치용 금속 탱크, 코크스 관련 제품, 콘크리트 제품, 골판지, 광섬유, 배전반 및 전기 자동 제어반, 및 기타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이다. 종사자수는 남자 32명, 여자 8명을 합쳐 총 40명이며 2009년 기준 생산액은 71억 원 정도이다.

진교농공단지는 남해고속도로 하동IC·진교IC 및 국도 19호선과 접해 있고, 북천역에서 20㎞, 사천 공항에서 45㎞, 광양항에서 15㎞ 지점에 위치하며, 2010년 현재 오리엔탈중공업, 성광테크, 주식회사성산, 진영테크 등 총 4개 업체가 입주·가동 중에 있다. 입주 업종은 선박 구성 부분품 제조업이다. 종사자수는 남자 130명, 여자 13명을 합쳐 총 143명이며 2009년 기준 생산액은 530억 원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