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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897
한자 冬至
영어음역 Dongji
영어의미역 Winter Solstice
이칭/별칭 작은설,아세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집필자 남성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지도보기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12월 22~23일경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에 지내는 풍속.

[개설]

동지(冬至)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긴 날이다. 동지는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로서 해가 가장 짧은 날이다. 보통 양력으로 12월 22일 경인데 이때부터 해가 길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봄을 맞이하게 된다. 음력으로는 11월에 해당하므로, 11월을 동짓달이라고 한다. 보통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서 문간이나 벽 등에 뿌려 재앙을 막는다.

[연원 및 변천]

옛사람들은 하지로부터 짧아져 가는 일조(日照)가 동지에 이르러 극한을 넘고 이로부터 조금씩 길어져 가는 현상을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것으로 여겼다. 이로써 광명의 태양신에 대한 축제를 거행하고 마치 이날을 신년의 원단(元旦)으로 하는 풍속을 행하였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고대인들은 양력 12월 22일 경인 동지를 태양 운행의 시발로 여기고, 태양신에 제사를 올리며 축제를 벌였다고 전한다. 따라서 동지를 오행학적으로 ‘양지시동(陽之始動)’이라 하였고, 새해가 시작됨을 뜻하기도 하였다. 하동 지역에서도 동지를 ‘작은설’이라 여겨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시절 음식을 해먹으며 쇠고 있다.

[절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서는 동지가 되면 붉은 팥으로 시(時)에 맞춰서 팥죽을 쑤고 성주나 조왕 등 가옥 신에게 올리거나 동지 제사를 지낸다. 한편 팥죽을 끓인 후 붉은 국물을 조금 떠서 소나무 가지로 부엌이나 문간에 뿌리거나 측간 주변에 뿌리고 칠한다. 집안 곳곳에 붉은 팥죽으로 흔적을 남기는 것은 귀신이 붉은 것을 싫어한다고 해서 생긴 풍속이다. 이는 잡신을 대접하면서 들어오지 말라는 뜻으로 행하는 축귀(逐鬼)의 행위이다. 붉은 팥은 옛날부터 벽사(辟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기 때문에 집안의 악귀를 모조리 쫓아내는 주술 행위에 사용되었다. 이렇게 팥죽을 쑤어 의례나 주술적 행위를 하고 나면 자기 나이만큼 새알을 넣어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지는 1년 중에서 밤이 제일 긴 날이며 이날을 지나면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작은설이라 부른다.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라 하여 태양이 다시 살아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대접하였다. 따라서 이날 팥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하여 나이 수만큼 새알을 먹는다. 이러한 풍속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동짓날이 되면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을 둥글게 새알처럼 빚어 넣어 끓인 후 먹어야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관념이 지속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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