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남도 하동 출신의 문인 하대관의 문집.

[편찬/간행 경위]

『괴와집(愧窩集)』은 서문이나 발문이 없어 필사자가 누구며 언제 필사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형태/서지]

분권되지 않은 1책의 필사본으로 분량은 모두 139장이다. 표제는 괴와집(愧窩集)이다. 책의 크기는 가로 20.7㎝, 세로 29.3㎝이다. 목록과 서문 및 발문은 없다. 현재 하대관(河大觀)[1698~1776]의 방계 후손인 하유집이 소장하고 있다.

[구성/내용]

일정한 체제에 따라 엮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문체가 찬술 시기에 따라 나열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괴와의 작품으로는 시(詩) 526제, 부(賦) 1편, 제문(祭文) 7편, 통문(通文) 6편, 서후(書後) 8편, 서(書) 11편, 전(傳) 1편, 정문(呈文) 8편, 설(說) 1편, 기(記) 1편, 축문(祝文) 1편, 명(銘) 1편, 잡저(雜著) 1편 등이 있고, 부록으로 괴와의 묘갈명(墓碣銘) 1편이 가장 뒤쪽에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괴와집』의 글씨는 하대관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인다. 작품에 자세한 주석이 달려 있어서 남명학파에 관한 구체적 사실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덕천서원(德川書院)의 여러 현판 글씨와 ‘입덕문(入德門)’이라는 글씨를 쓴 사람이 모정(慕亭) 배대유(裵大維)라는 기록, 덕천서원이 병자년에 건물을 짓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을해년인 1575년(선조 8년)에 창건하기 시작하여 그 다음해인 병자년 즉 1576년에 위패를 봉안하였다는 기록 등은 기존의 기록과 다른 것이어서 매우 주목할 만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이는 남명학파 연구에 있어서 객관적 사실을 이해하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