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7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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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熬山- |
영어의미역 | Sunrise from Geumosan Mountain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영 |
시작 시기/일시 | 2000년 1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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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장소 |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
주관 단체 |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
행사 시기/일시 | 12월 31일~1월 1일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금오산에서 매년 1월 1일 행해지는 해맞이 행사.
[개설]
금오산은 지리산이 동남쪽으로 뻗은 줄기로, 옥산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섬진강 만덕포구로 빠져 들기 직전 우뚝 솟은 둘레 30㎞의 웅장한 산으로 해발 고도는 849m다. 바닷가에 있는 산치고는 제법 높은 해발 고도를 자랑하는 금오산에 지자체가 해맞이공원을 별도로 조성하였으며, 매년 1월 1일 새해 해맞이 행사가 행해진다. 금오산 일출과 다도해는 하동팔경의 하나로, 크고 작은 섬들과 바다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다도해 풍경은 절경으로 꼽히며, 일출과 일몰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연원 및 개최 경위]
금오산 해맞이는 하동군민의 소망 성취와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고 군민 화합과 번영을 비는 한편 하동에서 새해를 맞는 감동과 독특한 체험을 전국에 알리고, 천혜의 자연 환경, 볼거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금오산은 하동군 일대의 고봉으로, 다도해와 어우러진 금오산 일출은 하동군 주변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
금오산 정상은 오랫동안 군사 시설이 점유하던 곳으로, 일반인들에게 출입이 허용된 것은 1993년부터였다. 해맞이공원을 비롯해 헬기장·통신 시설·송신탑이 있으며 군용 도로로 건설된 도로가 산 아래부터 정상까지 이어진다. 금오산은 군사 지역으로 폐쇄되어 있던 곳이라 개방 당시 경상남도 지역의 산악인들이 몰려들기도 하였다.
금오산 해맞이는 등산객과 주변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절경으로 손꼽히며 하동팔경의 하나로 지정되었다. 2005년 지자체에서 조망대와 벤치, 화장실 등을 설비하여 960㎡의 넓은 전망대를 조성하였다. 목재를 이용해 바닥과 난간을 만들어 해맞이공원으로 꾸며놓았다.
전망대에 서면 남해와 여수 바다 그리고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특히 섬 사이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2000년에 새천년 시작을 계기로 하동군 차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주관하게 되었으며, 하동군수가 직접 참여하여 산신제를 지내고 주민들과 함께 일출을 조망한다.
[행사 내용]
금오산에서 새해 일출을 조망할 수 있는 경로는 다양하다. 등산객들은 주로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의 하동군 청소년수련원 오른쪽에서 시작되는 등산로 코스로 정상에 오르는데, 간혹 야간 산행을 하는 등산객은 텐트와 취사도구, 보온 도구를 챙겨 와 일출을 기다리기도 한다.
불교 신자들은 산 중턱에 있는 금성사나 대원사에서 철야 예불에 참석하거나 선방에서 잠을 청한 뒤 일출 직전에 차량으로 정상에 오르기도 한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일출 직전 차량으로 정상까지 오르는데,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상에서 차량 통제를 하기도 한다.
금오산 일출이 유명해짐에 따라 하동군 내 지역 봉사 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군내 부녀회와 의용 소방대에서는 일출을 기다리는 방문객에게 따뜻한 떡국과 떡, 커피, 녹차 등의 음료를 제공하여 추위를 덜게 하며, 해병대 진교전우회 및 진교면 청년회에서는 당일 교통정리를 담당한다. 또한 기타 사회단체나 기관에서는 복조리나 등긁개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다도해 넘어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간소한 제물을 준비해 산신제를 지내는데, 하동군수를 비롯한 각계 인사 및 주민들이 연이어 절을 올린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면 사람들은 두 손을 모으고 한 해의 소원을 빈다.
[현황]
금오산 해맞이 행사는 진교면 청년회 주관으로 매년 12월 31일 해넘이 행사와 함께 연례행사로 치러져 왔다. 그러나 2010년 12월에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축산농가에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하동군은 진교면 한우협회와 협의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