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에 있는 법정리.

[명칭 유래]

수곡(藪谷)은 늪[藪]이 많아서 붙여진 지명으로, 이 지역은 예전에 거의 늪지였으나 지금은 농경지로 개간되어 이용된다. 수곡리(藪谷里)는 비가 조금만 와도 남강(南江) 물이 불어나 범람하여 수재를 많이 입던 곳이다. 함안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아도 남강 상류 지방에 비가 많이 오면 하천의 물이 불어나 역류하며 수곡천으로 밀려들기도 하는데 이 물을 ‘마른 물’이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수곡 마을 앞쪽의 들을 안들이라 하고 마을에서 좀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들을 바깥들이라 한다. 마을을 중심으로 원근을 따져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형성 및 변천]

수곡리는 큰늪실, 넙실 마을, 무동 등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환경]

방어산(防禦山)에서 발원한 수곡천이 남강으로 흘러들면서 형성된 범람원에 발달한 지역이다. 수곡리의 북쪽 경계부에 남강이 흐르고 있으며 남해 고속 도로도 횡단하고 있다. 남강이 수곡천으로 역류하는 현상으로 범람이 자주 일어나 수곡리 일대에 늪이 많았으나 수곡천 주변에 제방을 높게 설치하고 범람원의 배후 습지를 개간하여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황]

수곡리는 군북면 소재지에서 북서쪽으로 7㎞정도 떨어져 있으며 함안군 군북면 박곡리와 사도리 사이에 있다. 2014년 12월 말 현재, 총 76가구에 144명[남 70명/여 7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여 행정리는 수곡동(藪谷洞) 한 개이다. 도시화[공업 지역의 입지] 진행이 다른 리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고 주로 벼농사를 지어 우리나라 농촌 지역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여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