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57년에 간행된 함안 출신의 유학자 이병주의 문집.

[저자]

이병주(李秉株)[1874~1946]의 본관은 재령(載寧)이며, 자는 근부(根夫), 호는 미파(微波)이다. 아버지는 이원태(李源泰), 어머니는 안석원(安碩遠)의 딸인 광주 안씨(廣州安氏)이다.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출신이다. 안언호(安彦浩)·이훈호(李熏浩)에게 수학하였다. 1912년 조병규(趙昺奎)·조정규(趙貞奎) 등과 함안의 자양산 속의 한천 서사(寒泉書社)에서 강론하였다. 스승 이훈호의 문집 간행에 참여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미파집(薇坡集)』은 이병재(李秉㘽)와 이민섭(李珉燮)의 주도로 1957년에 간행하였다. 제문(祭文)과 만시(挽詩)는 2014년 손자 이중균(李中均)이 별도 간행하였다. 『미파 선생 문집(薇坡先生文集)』, 『미파 문집(薇坡文集)』이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8권 4책으로 되어 있으며, 내향 이엽 화문 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가로 20.5㎝, 세로 29.6㎝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권수제는 '미파집(薇坡集)', 판심제는 '미파 선생 문집(薇坡先生文集)'으로 되어 있다. 경상 대학교 문천각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에는 시 232제(題), 권2에는 서(書) 47편, 기(記) 28편, 권3에 서(序) 11편, 발(跋) 10편, 상량문(上樑文) 18편, 권4에 묘지명(墓誌銘) 4편, 묘갈명(墓碣銘) 44편, 권5에는 묘표(墓表) 16편, 비명(碑銘) 9편, 권6에는 제문(祭文) 36편, 애사(哀辭) 1편, 고유문(告由文) 10편, 행장(行狀) 8편, 권7에 행장 8편, 유사(遺事) 4편, 전(傳) 2편, 잡저(雜著) 1편, 권8 부록에 행록(行錄), 행장, 묘표, 묘갈명, 전이 실려 있다. 서문은 노근용(盧根容)이, 발문은 이병재와 노재수(盧再洙)가 썼다. 편지 가운데 이의국(李義國)과 하겸진(河謙鎭)에게 보낸 편지는 스승 이훈호의 문집 간행과 관련하여 묘갈명, 서문을 지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다. 또 이훈호에 대해 쓴 행장도 실려 있어, 이병주가 스승의 문집 간행에 적극적으로 활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잡저의 「송금 기행 기묘(松金紀行己卯)」는 1939년에 금강산을 유람한 것을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