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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0032
한자 綾州-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철웅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능주면을 중심으로 화순읍도곡면·춘양면 등을 포함하는 지석천 유역의 들.

[개설]

화순 지역의 들은 하천 작용에 의해서 형성된 범람원 및 하안 단구형의 하천 충적지와 같은 들과 하천이 모여 들어 하나의 분지 형태를 이루면서 들을 안고 있는 형태인 분지형 들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능주들능주 분지에 형성된 들로서, 지석천의 하천 작용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하천 충적지이다. 지석천을 통해 하천 양안에 넓은 들이 형성되고, 여기에 화순천과 합류하면서 들이 더욱 확대되어 화순 지역 최대의 들을 이루었다. 면적은 대략 11㎢ 정도이다.

[명칭 유래]

전설에 따르면 능주 지역은 산명수려(山明水麗)[산수의 경치가 아름다움]하여 능성(綾城)이라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화순 지역의 오랜 중심지였던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의 소재지가 들의 중심지였으므로, 그 이름을 따서 들 이름 또한 능주들이라 하였다.

[자연환경]

능주들은 북서~남동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흐르는 지석천의 상류 지역의 하간(河間)[하천과 하천 사이 지역]과 북동~남서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흐르는 화순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형성된 평야를 말한다. 지석천과 화순천이 합류한 물줄기는 다시 동서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전라남도 나주시 남평면 쪽으로 흘러간다. 그 과정에서 하폭이 커지고 평야의 규모도 확대된다. 능주들은 지석천의 개석(開析)[원래의 지형이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골짜기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지형으로 바뀌는 일]에 의해서 형성된 하간지이면서 풍화에 강한 화산암 지대를 관통하는 산간 분지 형태를 이루고 있어 화강암 지대인 나주 지역과 같은 거대한 규모의 평야를 이루지는 못한다.

화순 지역에서는 풍화의 차별적 작용에 따라 지역별로 다른 형태의 들이 형성되어 있다. 동부는 섬진강과 영산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호남정맥이 화순 지역을 관통하고 있어 산지 규모가 더욱 크고 개석이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화순군 동복면·이서면 등에서는 좁고 긴 하천 골짜기를 따라 나타나는 분지형 들 형태를 이루고 있다. 반면 화순군 화순읍·이양면·능주면·도곡면 등은 영산강 지류인 지석천을 따라 보다 규모가 확대된 형태의 들을 이루고 있다.

능주들은 곡지를 흐르는 지석천 양쪽 기슭과 화순천이 합류하는 곳에 발달하였다. 특히 영산강 본류가 밀물 때에 수위가 상승하거나 홍수와 겹쳐 물이 쉽게 배수되지 못한 관계로 자주 범람을 하던 곳이다. 이러한 범람에 따른 하천 충적 지형과 주변 구릉지를 합쳐 이루어진 들이라 할 수 있다. 능주들은 화순 지역에서 가장 큰 들로 토지 생산량이 많아 일찍부터 대규모 거주지가 형성되었고, 이에 따라 이 일대는 일찍부터 화순 지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현황]

능주들에서 지석천과 화순천이 합류하는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원지리만수리 등에서는 벼농사를 주로 하고, 도곡면에서는 시설 하우스 농사를 많이 짓고 있다. 화순 지역에서 가장 큰 들로, 인구 밀도가 높고, 주변 지역들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때문에 일찍부터 철도 경전선능주들을 통과하였고, 국도 29호선이 남북으로 지나고 있다. 지방도 822호선이 동서로 횡단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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