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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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華鶴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우치리|청풍면 청룡리|이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철웅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우치리와 청풍면 청룡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화학산[615m]은 화순군의 남쪽 청풍면 청룡리·이만리와 도암면 우치리 일대에 걸쳐 있는 산이다. 호남 정맥인 삼계봉에서 북쪽 능선을 이루면서 치솟은 산으로, 봉우리들은 밋밋하지만 문바위와 두개의 폭포, 각수 바위가 섞여 있다. 화순군 도암면과 청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전라남도 장흥군의 탐진강 상류 산지와 인접한 관계로 동학 혁명 때 동학군이 이곳에 주둔했다고 한다.
북쪽으로 바라보면 천태산이 솟아 있고, 서남쪽으로는 장흥군 보림사의 가지산과 국사봉이 자리하고 있다. 화학산은 전형적인 육산(陸山)으로 산세가 험하지 않고, 수종은 대부분 잡목이다. 주능선에도 바위 지대가 없이 유순하며, 산세는 거대한 공룡의 등줄기처럼 기다란 주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북서쪽은 나주호를 조망할 수 있고 지석천의 상류에 해당한다.
[명칭 유래]
화학산은 산세가 학이 날개를 펼쳐놓은 듯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 한다. 『여지도서』에는 “화악산은 여점에서 뻗어 나온다. 관아의 남쪽 4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에는 능주목 서변면의 서쪽에 화악산(華嶽山)을 묘사하고 있다. 『1872년 지방도』에는 화악산이 신풍면과 호암리 사이에 표기되어 있고 산의 동쪽에 백운리, 서쪽에 호암리가 기재되어 있는데 이는 현재의 지명과 동일하다.
[자연환경]
전형적인 흙산으로 능선이 부드럽고 완만하지만 호남 정맥에서 약간 북으로 치우쳐져 오히려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능선은 남북 방향으로 동서 방향의 분수계를 이루어 골짜기가 나타난다. 지석천의 상류 지역과 나주호의 상류 지역에 해당되며, 화학산 동서 양사면으로 하천이 발원하여 분류된다. 서쪽은 나주호에 바로 유입되는 지석천의 원류이고, 동쪽의 차천천은 능주의 지석강으로 흘러들어 화순군 도곡면에서 서쪽의 물과 합류한다.
[현황]
정상에는 삼각 측량의 기초가 되는 삼각점과 무덤 3기가 있으며 좁고 억새가 무성하여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가 쉽지 않다.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 헬기장에서 내려다 보면 천태산·금성산·용암산을 볼 수 있고, 남서쪽으로는 보림사가 있는 가지산·국사봉·나주호를 볼 수 있다. 주능선을 타고 바람재까지 산행이 가능하나 교통편은 불편하다. 총 산행 시간은 3시간 안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