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화순군 도곡면 원화리는 원동(元洞)·화남(花南) 2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원동 마을은 원화 1리, 화남 마을은 원화 2리이다.

[명칭 유래]

원화리의 지명은 원동 마을에서 원(元)자를 취하고 화남 마을에서 화(花)자를 각각 취한 것이다. 원동 마을은 과거 마을에 부락암원(浮落岩院)이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다만 한자로는 ‘원동(院洞)’ 대신 ‘원동(元洞)’으로 표기하고 있다.

화남 마을은 처음에 옹암촌이란 곳에서 터를 잡고 살다가 현재의 위치로 이주하였다고 전한다. 풍수지리에 따르면 마을 뒷산이 꽃봉오리 형국이므로 마을이 꽃봉오리 남쪽에 있다 하여 화남(花南)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전한다. 마을을 세분하면 웃춤과 아랫춤으로 구분된다.

[형성 및 변천]

1531년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부락암원(浮落岩院)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효종 대 『동국여지지』에도 부락암원(浮落巖院)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1759년 『여지도서』에는 북면(北面)으로 부락암원을 이미 폐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1789년 『호구 총수』에는 능주목 북면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2년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능주군 화남면(花南面) 원동(元洞)으로 기록되었다. 1913년에 화순군 화남면 원동으로 기록되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대곡면·오도면·화남면을 합하여 화순군 도곡면으로 개편하면서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원화리[원동 마을, 화남 마을, 서면 원화리 일부]가 되었다.

[자연환경]

전체적으로 낮은 구릉 지대이며, 북쪽에는 종쾌산[377.6m]이 있고, 동쪽·남쪽·서쪽에는 낮은 산지나 구릉지가 펼쳐져 있다. 남쪽과 서쪽에 도곡천이 남북 방향으로 흘러 지석천으로 합류한다. 하천 주변에는 좁은 평야가 펼쳐져 있고 평야의 대부분은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현황]

2011년 12월 기준으로 면적은 3.8㎢이며, 총 88가구에 171명[남자 76명, 여자 9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원화 1리는 총 41가구에 74명[남자 31명, 여자 43명], 원화 2리는 총 47가구에 97명[남자 45명, 여자 52명]이다. 원화리의 북쪽에는 화순읍 앵남리, 동쪽은 화순읍 주도리, 서쪽과 남쪽에는 천암리가 이웃하고 있다.

원화리의 주산물과 주 소득원은 벼이다. 교통을 보면 원화리 중앙을 남북 방향으로 지방도 817호선이 지나고 있다. 지방도 817호선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 광주광역시까지 최단 거리로 갈 수 있으며, 남쪽으로 가면 지방도 822호선과 만나 화순군 동면과 나주시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유물 및 유적에는 삼계 정사(三溪精舍), 남평 문씨 제각인 영모재, 부락암원 터, 선돌 2기, 솟대 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