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화순군 이서면 서리는 서촌(西村) 단일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지금의 마을 위치보다 아래쪽에 있었는데, 1984년 동복댐 확장 공사로 일부가 수몰되고 1991년 동복댐의 주변 이주 계획에 의해 대부분 이거하였다.

[명칭 유래]

서리의 지명은 서촌 마을의 서(西)자를 취하여 서리라 하였다. ‘서촌’이라 한 것은 동복현에 속해 있을 당시 동복현 치소에서 보아 서편에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마을 형국이 쥐를 닮았다고 하여 서촌(鼠村)이라고도 했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1789년 『호구 총수』에는 동복현(同福縣) 내서면(內西面) 서촌으로 나오며, 1912년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동복군 내서면 서촌리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시 동복군이 화순군으로 통합되면서 외서면과 내서면은 이서면(二西面)이 되어 화순군 이서면 서리가 되었다.

1968년 동복댐 1차 건설 시 도로 아래편이 수몰 지구로 편입되어 마을 주민 일부가 첫 이주를 하였고, 1984년 동복댐 제2차 확장 공사 이후 대부분 이거하였다.

[자연환경]

서리 마을 동쪽으로는 고소재[古巢峙]를 경계로 동복면과 접하며 서쪽으로는 별산[682.8m]의 등성인 비봉이 있어 동면 청궁리와 구분되고 있다. 남쪽으로는 묘치재(猫峙)가 있는데 묘치재는 동면과 동복면, 이서면이 갈리는 고개이기도 하다. 북쪽은 별산에서 뻗어온 산등성이가 있으며 마을은 산골에 형성되어 마을의 방향은 동쪽을 향하고 있다. 북동쪽으로 동복호에 접하고 있다.

[현황]

서리는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의 남동쪽 끝에 위치하여 있다. 2012년 현재 9.89㎢의 면적에 15가구 26명[남자 17명, 여자 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서리는 동쪽으로 보산리와 연월리, 서쪽으로 마산리, 남쪽으로 읍애리, 북쪽으로 월산리를 경계로 인접하고 있다. 주산물은 벼와 채소이며, 주 소득원은 벼·표고버섯·고추이고, 특산물은 표고버섯과 고추이다. 마을 남쪽으로 국도 15호선이 지나고 있다. 유물 및 유적으로는 장승 터, 짐대 터, 수성재 오한관 불망비(守性齋吳漢寬不忘碑), 송천재(松泉齋), 망녕재(望寧齋)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