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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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同福縣延殿牌全燒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덕진 |
발생|시작 시기/일시 | 1655년 4월 24일 - 동복현 연전패 전소 사건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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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시작 장소 | 동복현 객사 -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칠정리 702 부근 |
종결 장소 | 동복현 객사 - 화순군 동복면 칠정리 702 부근 |
성격 | 화재 |
관련 인물/단체 | 이유정(李維楨) |
[정의]
1655년 동복현의 연전패(延殿牌)가 불타버린 사건.
[개설]
전패(殿牌)는 조선 시대 지방 객사에 ‘전(殿)’자를 새겨서 세운 나무 패이다. 이는 왕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지방에 출장을 간 관원이나 수령은 전패에 배례하였다. 만약 이 패를 훼손하거나 모독한다면 왕에 대한 불경으로 간주하여 본인과 수령 및 고을이 처벌을 받았다. 1655년(효종 6) 동복현에서 연전패(延殿牌)가 타 버려 그 처벌로 일시 현이 폐지되어 화순현에 병합되었다.
[경과]
1655년(효종 6) 4월 24일 밤에 동복현 객사(客舍)에 봉안되어 있는 전패(殿牌)가 화재에 타버렸다. 이때 전패와 함께 객사 대청까지 전소되어 버렸다. 이 사실을 발견한 현감 이유정(李維楨)은 중대한 사안이니 조정에서 처치해 주라고 보고하였다. 방화범은 잡지 못하였지만, 고을 사람으로 추정하는 선에서 사건이 일단락되었다.
[결과]
고을 사람이 방화하였기 때문에 동복현은 폐현이 되고 화순현에 병합되었다. 전패를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현을 폐지하였던 것이다. 동복현은 1664년(현종 5)이 되어서야 복구되었다.
[의의와 평가]
군현 병합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지방 행정 체계 정비 차원, 긴요하지 않은 지방관의 감축, 군량 확보, 향리나 관노비 부족 해소, 지방민의 세금 부담 경감, 인구 변동, 부역의 평균화 등이 그것이다. 한편으로는 왕비의 출신지 등 왕실과 관련된 고을이 승급되기도 하고, 군현에 강상 죄인이나 모반 죄인이 발생하거나 전패 작변(殿牌作變), 향교 위패 작변(鄕校位牌作變) 등으로 강등되기도 한다. 이 사건은 연전패의 전소 책임을 물어 현을 강등시킨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