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588 |
---|---|
한자 | 三芝齋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고인돌2로 550[효산리 27] |
시대 | 조선/조선,근대/근대 |
집필자 | 김지민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에 있는 조선 시대 서당.
[개설]
삼지재(三芝齋)는 제주 양씨 문중의 서당이다. 초창년도는 16세기 무렵으로 전해지나 정확치는 않다. 학포 양팽손(梁彭孫)[1488~1545]의 후손들이 건립 및 경영을 하였고 근대기인 1921년까지도 삼지재 서계(三芝齋書契)를 조직하여 월곡 의숙을 개설하였다. 월곡 의숙은 도곡 중앙 초등학교의 전신 격이기도 하다. ‘삼지재’란 명칭은 인근의 산 이름인 곤지산(坤芝山)·만지산(滿芝山)·건지산(乾芝山)에서 따온 것이다.
[위치]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모산 마을에서 동쪽으로 1㎞ 정도 떨어진 묘산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이 골짜기를 주민들은 서당골이라고 부르고 있다. 세계 문화유산인 화순 고인돌군 유적지가 인근에 있다. 건물은 정남향을 하고 있고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변천]
삼지재의 건립 연대는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 상량문 등이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퇴락한 까닭에 복원이 힘들다. 학포 양팽손의 둘째 아들인 양응태가 산속에서 발견했다고 전해지는데, 이로 미루어 조선 전기에 존재했던 건물로 추측된다. 건립 이후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지붕만 1980년 초 시멘트 기와로 교체하고 내부에 편의 시설을 약간 추가하였다.
[형태]
삼지재는 정면 5칸, 우 측면 5칸, 좌 측면 4칸의 ‘ㄷ’자형 단층 건물이다. 우측 돌출부는 마루방이고 좌측 돌출은 온돌방이다. 마루방은 루(樓) 형식으로 되어있고 중앙의 3칸은 마루를 깔은 대청이다. 높은 막돌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두리기둥을 세웠다.
[현황]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이 골짜기를 서당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삼지재가 서당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서당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관리인만 거주하고 있다. 2003년 12월에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 제15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삼지재는 비교적 역사가 오래된 문중 서당으로 희소성이 있다. 'ㄷ'자 형의 건축적 형태, 간결한 목구조 및 내부 평면 구성 등 건축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