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7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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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家屋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한천면 한계3길 29[한계리 66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지민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한천면 한계리에 있는 조선 시대 부농의 가옥.
[개설]
박병옥 가옥은 한천 마을 입향조 박유(朴瀏)[1627~1675]의 아들인 박헌가가 건립한 가옥이다. 함양 박씨 박유는 1658년경 보성군 미력면 반룡 마을에서 처가인 이곳 한천 마을에 정착하였고 지금도 이 마을에는 그의 많은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 현 소유자 박병옥은 박헌가의 9대손이다.
[위치]
한계리의 한천 마을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방도 822호선이 마을 앞을 지나고 있다. 마을 서쪽으로는 금당 저수지가 있고 동쪽으로는 찬샘이 있다. ‘한천(寒泉)’이란 이름은 입향조 박유가 이곳에 살면서 한천당(寒泉堂)이라 당호를 한 후부터 마을 명칭을 한천이라 했다고 전한다.
[변천]
박병옥 가옥의 처음 조성 시기는 약 300년 전인 18세기 초 무렵으로 추정된다. 당시 제각으로 여겨지는 인근의 금오사 부재를 옮겨다 지었다고 하는 사랑채가 현존하고 있다. 당시 안채도 함께 지었을 것으로 여겨지나 현재의 안채는 많은 부분이 변형 내지는 보수가 이루어져 전통 가옥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사당과 축사, 아래채 등은 40~50년 전에 새롭게 지은 것이다.
[형태]
안채는 정면 4칸의 ‘ㅡ자’형 팔각집이며 내부는 부엌, 안방, 마루방[대청], 건넌방 순으로 꾸며져 있다. 즉 전형적인 남도 지방 평면 형식으로 되어 있고 부엌을 제외한 전면에는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구조는 5량가의 납도리 형식이며 기단은 막돌 허튼층 쌓기로 되어 있다.
사랑채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으로 전통 한식기와가 올려 있다. 내부는 본래 마루와 그리고 한쪽 끝에 조그마한 부엌[아궁이 시설]이 있었으나 현재는 2개의 방을 모두 터서 큰방 하나로 개조하였다. 구조는 굴도리를 사용한 5량가이며 전면 퇴주에는 두리기둥을 사용하였다.
[현황]
현재는 박영옥 가족이 거주하고 있고 사랑채는 300여 년이 지난 탓에 상태가 그리 양호한 편이 아니다. 사랑채는 2005년 5월에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 제21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부농의 주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가옥으로 특히 300여 년이 넘은 사랑채의 존재가 특히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