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화순 출신의 무신.

[가계]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희경(希慶), 호는 월헌(月軒). 장양공(莊襄公) 조저(曺著)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절효공(節孝公) 조억년(曺億年)이다. 전라남도 화순군 대곡에서 태어났다.

[활동 사항]

조현(曺顯)[1535~1555]은 1552년(명종 7) 무과에 합격하여 선전관(宣傳官)과 선사진 첨절사(宣沙鎭僉節使) 등을 역임하였다. 1554년에 달량 권관(達梁 權管)에 제수되었는데, 1555년 을묘왜변 때 왜적이 70여 척의 배로 달량포에 침입하자 용맹을 발휘하여 수많은 적을 죽였다. 그러나 화살이 떨어지고 힘이 다하여 절변산(節邊山)에서 순절하였다. 후에 병조 참의에 증직되었다.

[상훈과 추모]

1578년(선조 11)에 예조 정랑(禮曹正郞) 구충연(具忠淵)을 보내어 치제(致祭)[임금이 제물과 제문을 보내어 치루는 제사]하고 자손을 녹용(錄用)하였고, 1655년(효종 6)에 포충사(褒忠祠)에 배향하도록 하였으며, 1703년(숙종 29)에 정려(旌閭)를 명하고 부조를 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