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화순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홍귀주(洪貴周)[1906~?]는 전남 공립 사범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9년 7월 초순 수피아 여학교 뒷산에서 송동식(宋東植)·이덕우(李德宇)·이신형(李信珩) 등 10여 명과 함께 비밀 결사를 조직하고 항일 의식을 고취하였다. 이들은 다시 9월 중순 광주 형무소 뒷산에서 성진회(醒進會) 출신인 광주 고등 보통학교 졸업생 장재성(張載性)을 만나 그의 지도를 받으며 위의 조직을 광주 고등 보통학교에서와 같은 독서회로 개편하였다. 독서회는 장재성 등이 같은 달 결성한 독서회 중앙 본부 산하에 편입되었다.

전남 공립 사범학교 독서회는 송동식이 대표를 맡았으며, 조사 선전부·조직 교양부·재정부 등 5개 반으로 나눠 책임자를 선정하였다. 이덕우 등은 비밀리에 회합을 계속하며 회원을 모집하는 한편 일제의 식민 정책을 비판하는 유인물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배포하였다.

같은해 11월 광주 학생 운동이 일어나자 이들의 주도로 전남 공립 사범학교 학생들이 항일 시위에 나섰다. 이 때문에 홍귀주는 비롯한 독서회 회원들은 1930년 3월 퇴학 처분을 받았으며,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정부에서는 1982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