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 출신 혹은 화순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가 쓴 산문체 문학과 평론.

[개설]

대부분 지역의 문학은 주로 시 문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문학적 연륜과 학문적 이론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수필과 평론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는 수필가와 비평가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편이다.

[수필 문학]

전라남도 화순 출신의 수필가로는 김만경, 문형동, 현중순, 박용수 등이 대표적이다.

김만경 수필가는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출신으로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교편을 잡았다. 1977년 『문학 춘추』로 등단하여 한국 문인 협회 등 6개 문학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화순 문학 회장을 역임하였다. 수필집으로 『정화수 올리는 마음』, 『교단 수상록』 등이 있다.

문형동 수필가는 1943년 화순군 능주면에서 태어나 1987년 『한국 수필』에 「제사」 외 1편이 추천되었다. 1988년에는 『시조 문학』에 시조 「연주대에서」가 추천되었으며, 1988년에는 수필 「두 번 피는 꽃」으로 『월간 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국 문인 협회 회원, 한국 수필가 협회장으로 활동했다. 수필집으로 『두 번 피는 꽃』이 있다.

현중순 수필가는 1947년 화순군 북면에서 태어나 명지 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1991년 『시와 의식』에 수필 「호박 인심」이 당선되어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광주 수필 문학 회원과 한국 수필 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 여류 수필 문학회 부회장과 한국 문예 수필 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용수 수필가는 1963년 화순군 도암면에서 태어나 전남 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전남 일보』 신춘문예에 수필 「아버지의 배코」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화순군의 풍경과 화순 사람의 삶을 담은 수필집 『꿈꾸는 와불』을 펴냈다. 현재 동신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화순 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평 문학]

비평 문학은 주로 대학교와 문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적 특징을 나타내는 것은 쉽지 않다. 박덕은과 전동진이 화순 출신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함평군 출신인 강경호도 화순군에 거주하며 활발하게 비평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덕은은 1952년 화순군 도곡면에서 태어나 전남 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전북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전남 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고, 198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었다. 1991년 『시와 시론』에 시조가, 『문예 사조』에 수필이 당선되었다. 한국 문인 협회 회원, 한국 문학 평론가회 회원, 광주 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경호는 1957년 함평군에서 태어나 조선 대학교 미술대를 졸업하고, 광주 대학교 문예 창작과에서 학위를 받았다. 『시와 사람』을 창간하여 광주·전남 문학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전동진은 1970년 화순군 도암면에서 태어나 전남 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시와 정신』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비평집 『서정의 윤리』와 『시간의 서정성, 서정시의 시간성』에서 시 문학의 본질과 역할을 탐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