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1470 |
---|---|
한자 | 元溪里詩篇 |
영어공식명칭 | Wonsoori Psalm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윤미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47년 4월 12일 - 심호택 출생 |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2010년 1월 30일 - 심호택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2011년 1월 30일 - 『원수리 시편』 간행 |
배경 지역 | 원수리 -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
성격 | 현대 시집 |
작가 | 심호택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의 지명을 주 배경으로 창작한 시인 심호택의 유고 시집.
[개설]
『원수리 시편』은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를 주 배경으로 창작한 고(故) 심호택(沈浩澤)[1947~2010]의 유고 시집이다. 심호택은 1947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서당의 훈장이었던 할아버지 청파(靑坡) 심능진(沈能進)의 손에 컸다. 1991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빈자의 개」 등 8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으며, 원광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0년 1월 교통사고로 타계하였다. 『원수리 시편』은 심호택의 1주기 기일에 맞추어 나온 유고 시집이다. 심호택의 시편에서 주로 발견되는 소시민들의 일상성과 시적 비유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구성]
『원수리 시편』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2003년부터 1년 동안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에 터를 잡고 지낸 심호택 시인의 경험이 녹아 있는 시편들로 묶여 있다. 「할미새」, 「개옻나무」, 「새포아폴」, 「닭장」 등과 같은 주제로 원수리의 평범한 풍경이 주로 묘사되고 있다. 2부는 1부와 3부에 비하여 비교적 적은 시편으로 구성된다. 「평창」, 「용강동」, 「백운동길」, 「태인」 등과 같은 다른 지역에 대한 기억이 회상의 방식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3부는 1부와 2부에 비하여 시인의 서정성이 특히 강조된 곳이다. 심호택의 시를 지탱하는 근본적인 힘이 어디에서 발현되는지를 잘 강조한다.
[내용]
『원수리 시편』에는 심호택이 2003년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에 터를 잡으며 쓴 시편들이 묶여 있다. 자녀들에 대한 그리움과 수술로 인하여 고생하는 부인의 건강을 염려하는 시인의 감정이 잘 나타나 있다. 특히 어릴 적 자신이 경험한 농촌 생활에 대한 그리움을 시편 곳곳에 드러낸다. 농촌 생활에 대한 그리움은 「할미새」, 「선생의 형님」, 「염불소리」, 「즐거운 입원」, 「또 다른 식구」, 「밤손님」, 「겨울 편지」 등에 잘 표현되었다. 심호택에게 원수리는 「즐거운 입원」에서 표현하였듯이 ‘경운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고도 여유작작한 영감이 있는 곳’이며, 「선생의 형님」에서 표현하였듯이 ‘시인이 자신을 형님이라 부른다고 감격해 늘 자랑해 마지않는 나이 든 농부’가 사는 곳이다. 그만큼 원수리는 심호택의 시가 다시 시작하는 지점에 있으며, 시인에게는 또 다른 고향으로 인식되는 장소이다.
[의의와 평가]
심호택의 시편들은 전반적으로 쉽고 편하게 읽힌다. 살아생전 펴낸 네 권의 시집과 한 권의 유고 시집은 ‘유년의 경험’과 ‘역사의 지평’, 그리고 ‘고향에 대한 해학적이고 풍요로운 감성’이 심호택만의 시적 상상력으로 잘 구현되어 있다. 특히 『원수리 시편』에서의 심호택이 고향에 가지는 감정은 주변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이며, 농촌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그대로 그려 낸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심호택은 허구와 사실의 경계에서 자신만의 시적 세계를 구축한 시인 중 한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