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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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堤川- |
영어음역 | Jecheon Maeulji |
영어의미역 | Village Chronicle of Jecheon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상일 |
[정의]
1999년 제천문화원에서 편찬한 충청북도 제천시의 마을 조사 보고서.
[개설]
제천시의 향토사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마을에 대한 현황과 전승 문화 및 지명과 자연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보고서이다. 『제천 마을지』는 1차 보고서로 제천 지역에 널리 산재한 자연 마을 중에서 남부 지역의 금성면·청풍면·수산면·덕산면·한수면 등 5개 면에 대한 마을 답사를 실시하고, 마을의 역사적 변천과 유형·무형의 문화유산과 전승을 토대로 마을 사람들의 삶의 자취와 양식을 조사하여 정리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제천시의 역사를 연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으로 살펴야 하는 것이 마을의 역사이다. 따라서 마을의 형성과 변천, 자연환경과 향촌민의 적응, 마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은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는 일이기도 하다. 이에 제천문화원에서는 마을 단위로 현지답사를 하여 정밀 조사를 하기로 하고 허영범 사무국장이 책임 조사원을 맡아 조사와 보고서 간행을 총괄하였으며, 안동대학교의 민속학 전공 학생 15명이 조사 보조원을 맡아 현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지역은 제천시의 남부 지역인 금성면·청풍면·수산면·덕산면·한수면 등 5개 면을 1차 조사 대상 지역으로 하고, 나머지 지역은 연차적으로 조사하기로 하였다. 제천의 남부 지역을 우선적으로 조사하게 된 것은 이 지역이 1985년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전체 수몰의 50%를 점유하면서 수많은 이주민이 발생하자 급격한 자연환경의 변화 속에서 마을 사람들이 단절된 전통과 문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1997~1998년에 1차 자료 수집 조사와 보충 조사를 실시하였고, 현지에 대한 조사는 마을별로 제보자를 선정한 후 조사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면담을 하거나 전승 문화와 유적지가 있는 곳을 함께 답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보고서는 『의림문화총서』 제10집으로 1999년 4월에 발행되었다.
[구성/내용]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제1장 총론에는 『제천 마을지』 조사 사업의 목적과 과정 등이 서술되었고, 나머지 5장은 금성면·청풍면·수산면·덕산면·한수면을 각 장으로 서술하였다. 각 마을별로 지형도와 전경 사진이 첨부되었으며, 본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2장 금성면 편에는 아홉 마리 용이 지키는 마을-구룡리, 장군대좌혈이 있는 마을-대장리, 사창이 있던 마을-사곡리, 충주호를 안은 마을-성내리, 미륵이 지켜온 마을-양화리, 수몰의 아픔을 간직한 월굴리-석동골, 물에 잠긴 달-월굴리, 달이 숲으로 떨어진 마을-월림리, 월림저수지 아래 마을-위림리, 골짜기가 넓은 마을-적덕리, 거북바위와 함께한 마을-진리, 개암나무 밭에 터 잡은 사람들-포전리, 국사봉의 큰 뜻 담은 마을-활산리 등 13개 마을이 소개되었다.
제3장 청풍면 편에는 솔무정이 있는 마을-광의리, 향교의 위엄을 자랑하는 마을-교리, 재너머 황토마을-단리, 옹기점이 흥했던 마을-대류리, 올기골이 자리했던 마을-도곡리, 복사꽃 사이로 취적대가 있는 마을-도화리, 청풍면의 행정 중심지-물태리, 옥녀봉 밑에 자리한-부산리, 소금배가 정박했던 마을-북진리, 천지봉 아래 소담스런 마을-신리, 겨울에 잣 구한 효행-실리곡리, 물맛 좋은 약수터 마을-양평리, 정실령 고개 넘어 마을-연론리, 골 깊은 마을-장선리, 학고개에 삶의 둥지를 틀고-학현리, 선사 유적이 있는 마을-황석리, 수름산 아래 마을-후산리 등 17개 마을이 소개되었다.
제4장 수산면 편에는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마을-계란리,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던 마을-괴곡리, 아홉 골짜기 마을-구곡리, 수산면의 본 마을-내동, 새로운 휴양지로 성장하는-능강리, 부처 같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다불리, 줄당기기로 농사의 고단함을 잊고-대전리, 청풍 김씨 시조 묘가 있는 마을-도전리, 호미같이 생긴 마을-서곡리, 골 안에 큰 마을-수곡리, 한 여름에도 서늘한-수리, 오티별신제가 열리는 마을-오티리, 원터가 있던 마을-원대리, 방갓골에 밤나무가 많았던 마을-율지리, 땅이 붉은 마을-적곡리, 쇠를 캐던 마을-전곡리, 용바우가 있던 마을-지곡리, 금수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마을-하천리 등 18개 마을이 소개되었다.
제5장 덕산면 편에는 넓은 내가 흐르는 마을-광천리, 범죄가 없는 마을-금곡리, 팔선생이 자랑스런-도기리, 효자·효부가 많은 마을-삼전리, 산비탈을 일구며 사는 삶-선고1리, 착한 사람들이 일구어 낸 골 깊은 마을-선고2리, 조상 거리에 모이는 사람들-선고3리, 덕산면의 행정 중심-성내리, 덕산면의 관문-성암리, 충주호에 잠긴 마을-수산1리, 시루봉 아래 마을-수산2리, 고분재 아래 소담스런 마을-신현1리, 용바위 전설이 이어지는 마을-신현2리, 산과 함께 살아온 마을-억수리, 월악산이 품은 마을-월롱리, 광산과 함께한 세월-월악리, 삼로의 덕이 지켜온 마을-후촌리 등 17개 마을이 소개되었다.
제6장 한수면 편에는 봉화재 아랫마을-덕곡리,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진 마을-송계1리, 승병들이 피난했던 마을-송계3리, 산·바람·물의 휴식처-송계4리 등 4개 마을이 소개되었다.
[의의와 평가]
제천시의 남부 5개면 69개 마을의 현황과 전승 및 유형·무형의 문화유산에 대한 정밀한 조사 보고서로서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발자취와 마을의 변천사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향토사 자료이다. 2008년에 제천문화원에서 후속으로 『제천 마을지』 Ⅱ[봉양읍·백운면·송학면]를 편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