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03년 류금열이 편찬한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의 역사, 문화 등을 정리한 향토지.

[개설]

청풍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오늘날의 제반 현황 자료를 망라하여 정리한 책이다. 이 지역이 청풍명월(淸風明月)이라 불리게 된 인문 지리적 환경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고, 이어서 청풍면이 자리하는 남한강 유역의 역사와 유적, 성씨와 인물, 옛 청풍군의 관아를 비롯한 문화유산과 민속, 구비 전승을 자세히 조사하여 수록하였다. 이밖에 1985년에 완공된 충주다목적댐의 건설 과정과 수몰의 역사를 백서 형태로 정리하였으며, 마지막으로 공공 기반 시설 등 현존하는 청풍면의 모든 현황을 소개함으로써 청풍면에 대한 종합 보고서가 될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청풍면은 삼국 시대의 사열이현(沙熱伊縣), 청풍현(淸風縣)이었다가, 고려 시대 이후에는 청풍부 또는 청풍군이었던 유서 깊은 고장으로 역사 문화의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남한강과 금수산이 어우러진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역사적·지리적 배경으로 인하여 선사 시대 이래 선인들이 남긴 문화유산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그러나 1984년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인하여 마을과 문화 유적이 대부분 수몰되고 많은 주민들은 이산의 한을 안고 고향 마을을 떠났다.

이에 그동안 급변한 현대사의 모습을 종합하고 정리할 필요성에 따라 『청풍지-청풍명월의 본향』이 간행되었다. 편저자인 류금열이 쓴 서언(序言)에 따르면, 본래 편저자의 고향 마을인 제천시 청풍면 황석리의 마을지를 만들고자 오랫동안 자료를 수집하면서 점차 청풍의 문헌을 확충하게 되어 면지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형태]

『청풍지-청풍명월의 본향』은 4×6배판 크기에 788쪽 분량이며, 앞부분에 컬러 사진의 화보를 수록하였고, 본문은 11장으로 분류하여 편집하였다.

[구성/내용]

각 장별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장 청풍명월과 인문 지리에는 청풍명월, 청풍의 인문 지리, 청풍 유역의 자연환경, 생태계, 청풍명월의 경승지가 소개되었다. 제2장 청풍 유역의 역사와 유적에는 청풍의 연혁, 구석기 시대,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 삼한 시대 마한의 강역, 백제 시대 청풍 유역의 성곽, 고구려 시대, 통일 신라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일제 강점기, 미군정과 대한민국, 지방 자치 시대의 순으로 청풍의 역사적 변천 과정이 서술되어 있다.

제3장 성씨와 인물에는 청풍의 성씨, 인물, 청풍읍 선생 등이 수록되었다. 제4장 청풍 관아의 문화유산에는 관아의 이해, 청풍 관아의 발굴 조사 개요, 청풍 관아의 고찰, 옛 청풍의 창고, 옛 청풍의 도로·역원, 남한강의 수운·진도(津渡)·어로, 청풍군의 근대 학교, 청풍 요지(窯址), 청풍 유역의 성곽과 봉수, 청풍 유역의 불교 유적, 청풍면의 고가, 금석문 등이 소개되었다.

제5장 민속에는 통과 의례, 세시풍속, 청풍부의 낙화유(落火遊)와 용신제(龍神祭), 민간요법, 민속 유희 등 무형의 문화유산이 소개되었다. 제6장 농경 문화는 주로 황석리를 중심으로 조사한 것으로 농기구, 농산물 도정·가공·양조, 농경 축제 등이 서술되었다. 제7장 언어·시가·구비 전승에는 언어, 청풍의 시가, 구비 전승 등이 소개되었다.

제8장 충주다목적댐 수몰사에는 수몰 현황, 수몰 지역의 보상, 수몰민의 이주 현황, 청풍문화재단지 조성, 청풍면의 존립 경위 등이 소개되었다. 제9장, 청풍면의 공공 기반 시설에는 청풍면의 약사, 청풍면의 기본 현황, 청풍면의 공공 기관, 청풍면의 기반 시설 등 현재의 각종 시설 현황이 수록되었다.

제10장 청풍면의 마을사에는 본래 청풍의 치지였으나 지금은 수몰되어 없어진 읍리를 비롯하여, 지금의 면 소재지가 된 물태리 등 청풍면의 모든 마을의 위치, 유래, 연혁, 생활, 지명 등이 소개되었다. 제11장 청풍의 율려(律呂)에는 악성 우륵, 청풍승평계(淸風昇平稧), 청풍예맥의 승화 등이 서술되었다.

[의의와 평가]

『청풍지-청풍명월의 본향』은 1914년 제천시와 통합되기 이전까지 오랫동안 청풍부 또는 청풍군으로서 별도의 행정 구역을 이루었던 청풍면의 역사와 문화유산은 물론 충주댐 건설로 인한 이주의 역사와 현대의 각종 시설 현황을 알기 쉽게 정리한 책으로서 향토사 연구는 물론 지역 행정에도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