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광의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돌무덤.

[위치]

광의리 고인돌은 처음 조사할 당시 청풍면 소재지에서 충주 방향으로 나 있는 지방도 597호선 도로 근처에 있었다. 이곳은 남한강에서 약 130m 떨어진 곳으로 남한강 언저리의 충적 지대이며, 바로 옆에는 포도밭이 있었다. 현재는 수몰되어 위치를 찾을 수 없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충주댐 수몰 지역 조사의 일환으로 1982년 5월 경희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하였다. 5월 6일부터 시작된 발굴은 10일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발굴 후 이전, 복원하지 않아 제자리에 묻혀 수몰되었다.

[형태]

덮개돌이 없는 탁자식 고인돌이며, 민무늬 토기 시대의 집터를 파괴하고 축조되었다. 이러한 예는 제천시 청풍면 계산리 고인돌을 비롯하여 파주 옥석리 유적, 파주 교하리 유적, 파주 당하리 유적, 그리고 인산 주암리 유적이 있다. 굄돌은 남쪽과 북쪽에 있는데 그 크기는 각각 160×75×55㎝, 150×54×35㎝쯤 된다. 남쪽 굄돌 밑에는 강돌로 된 쐐기돌이 3개 있어 고인돌을 만들 때 이용했던 축조 기술을 알 수 있다. 무덤방은 긴 방향이 남북쪽이고 크기는 150×175㎝이다. 고인돌 밑의 집터는 평면 생김새가 긴 네모꼴로 길이가 420㎝쯤 된다.

[출토 유물]

고인돌 자체에서 출토된 유물은 없지만 밑의 집터에서 돌도끼, 민무늬 토기의 입술, 몸통, 바닥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충주댐 수몰 지역 발굴 조사 일환으로 진행된 조사였기에 모든 조사가 끝마친 후 현재는 물속에 잠기어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의의와 평가]

광의리 고인돌은 남한강 상류 지역에서 발굴된 탁자식 고인돌로 이 지역 고인돌의 형식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집터를 파괴하고 축조되었기에 시기 문제를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된다.